어일선 감독이 유쾌한 제스처로 포토월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어일선 감독이 10대 필독 도서 원작을 영화화한 '열여덟 청춘'으로 스크린 을 노크했다. 지난 1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영화화 계기부터 연출 철학, 캐스팅 비화,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작가가 스스로 겪은 이야기… 모든 연령에게 괜찮다고 손 내밀 수 있겠다 싶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어 감독은 첫 만남의 기억을 되살렸다. "원작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작가를 만났어요. 작가가 스스로 겪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썼다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읽으면서 마음속에 그림들을 그려봤더니, 청춘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괜찮아'라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배우들이 캐릭터 자체였다…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에서 어 감독의 눈이 빛났다. "희주 선생님은 예능에서의 전소민이 딱이었어요. 그 오지랖 넓고 밝은 내면이 캐릭터와 눈물이 딱 맞았고, 김도연 배우는 약간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순정이에게 딱 맞았어요. 반항인 듯 아닌 듯, 슬픈 듯.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밝게 웃는 장면이 있는데 그렇게 밝게 웃을 수 있는 아이가 이렇게 슬픈 삶을 살고 있다는 게 영화의 굉장히 큰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추소정에 대해서는 "추소정 배우가 가진 잘생김과 완벽하게 갖춰진 이미지가 반장 경희에 너무 잘 맞았다"며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캐릭터를 소화해줬다. 뜨거운 여름, 너무나도 힘든 스케줄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 덕분에 영화가 아름답게 완성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직 교수가 전하는 사제관계의 본질
현재 청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어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진솔한 속내를 내비쳤다. "교육 시스템 안에서 개개인의 마음을 못 읽어줄 때가 너무 많아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삶을 꿈꾸는지, 지금 기분이 어떤지 전혀 모를 수 있어요. 근데 그럴 때 옆에서 얘기 좀 나눠주고 들어봐 주면 그 얘기가 힘이 되고, 선생님에게도 아이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18세라는 나이가 사회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에 대한 솔직한 시각도 밝혔다. "사회는 그들을 어리다고 보고, 사회 인원으로서 갖춰진 인격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의 모든 얘기에 힘이 실리지 않아요. 근데 누군가 옆에서 잡아주면 그 순간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이 영화는 그런 18세, 막막한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입니다."
"목표는 300만… 달성하면 전원 교복 입고 단체 댄스"
목표 관객수와 공약을 묻는 질문에 어 감독은 당당하게 숫자를 꺼냈다. "저는 삼(3)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300만입니다." 배우들과 함께 교복을 입고 실제 학교를 찾아가 관객들에게 치킨과 선물을 전하는 '역조공'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어 감독은 한마디를 더했다. "단체 댄스를 하시죠." 웃음이 터진 현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관객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로 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영화에 배우들 모두가 진심을 담아서 뜨거운 여름, 정말 뜨겁게 만들었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신 다음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 '괜찮아'라고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열여덟 청춘'은 오는 3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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