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내향적인 배우, 과묵한 성격. 엄태구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런 그가 랩을 하고, 무대 위에서 끼를 발산하는 아이돌 구상구로 변신했다. 가장 예상 밖의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쏟아진 것도 당연했다. "진짜 본 모습이냐, 아니면 엄청난 출연료를 받은 거냐"는 우스개 질문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목표는 구상구를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엄태구는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이 자신의 본 모습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일단 목표는 구상구를 잘 표현하고 싶었고요. 저는 내향적인 면도 있지만 외향적인 면도 있어서, 어쨌든 캐릭터를 잘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향과 외향의 경계를 자신 안에서 허물고, 구상구라는 인물에 녹여낸 것이다.
JYP 연습실 출퇴근 5개월
그가 선택한 방법은 정공법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자주 가려고 했고요. 촬영 시간까지 합하면 5개월 정도인데, 자주 가서 연습했습니다."
특히 랩 연습을 위해 JYP의 전문 선생님을 찾아가 개인 부스 안에서 집중 훈련을 했다. "연습실이 개인 부스라 다른 아이돌들과 마주치진 않았어요." 아이돌 연습생처럼 연습실을 드나들면서도, 정작 진짜 아이돌들과는 분리된 공간에서 묵묵히 훈련했다는 사실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위에서는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
내향적인 배우가 무대에 오른 순간, 그는 어떤 각오를 세웠을까.
"리허설 때는 잘 안 나왔는데, 최종 당일 이 자리에서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마음을 다졌어요."
그 각오가 통했다. 박지현은 "태구 선배님은 내향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대에 올라서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증언했다.
"연기가 아쉽게 나왔을 때 가장 후회"
"연기가 좀 아쉽게 나왔거나, 아 이게 안 웃기고 이게 더 웃겼을 것 같은데 하는 장면을 찍고 지나가면 그때 조금 마음이 쓰였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변신보다 연기 자체에 집중하는 배우다운 대답이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도 공개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요, 감독님도 미팅했을 때 너무 좋으셨어요. 현우 역에 강동원 선배님이 캐스팅되어 있다는 것도 선택에 있어서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선배에 대한 신뢰가 도전적인 선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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