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영화 '군체'에서 구교환은 감염 사태를 직접 일으킨 천재 생물학자 서영철 역을 맡아 생존자들과 완전히 대척점에 서는 빌런을 연기한다. 칸 국제영화제 화제작 '헤어질 결심'에서 '섹시한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결의 악역에 도전했다.
"무섭다기보다 짜증나는 빌런"…관객 반응 흔쾌히 인정
관객의 첫 반응은 흥미롭게도 공포보다 '짜증'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무섭다기보다 짜증이 나는 빌런"이라고 표현하자, 구교환은 이를 흔쾌히 인정했다. "짜증이 더 가까울 것 같아요.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압박해오는 인물이 아니니까요. 짜증나는 대로 어찌 밀려나는 인물이거든요." 서영철은 공포를 심는 빌런이 아니라 불편한 영향력을 끊임없이 행사하는 방식으로 생존자 집단을 잠식해간다.
좀비 조종 액션, 브레이크 댄서·스턴트맨과 협업으로 완성
이 역할에서 가장 도전적인 부분은 좀비 감염자들을 '조종'하는 독특한 액션이었다. 서영철조차 처음 겪어보는 미지의 네트워크 상태를 온몸으로 표현해야 했다. "통신을 온몸의 근육을 쓰면서 거칠게 사용하려 했고, 통신이 완만해질 때는 잠깐의 깜빡임으로 표현하기도 했어요. 권세정 교수(전지현 분)와의 마지막 결투에서는 도저히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 손짓 근육을 좀 더 써봤습니다." 이 모든 동작은 영화에 좀비로 변신한 브레이크 댄서·스턴트맨과의 긴밀한 협업이 뒷받침됐다.
"계속 연기하다 보니 지금의 서영철이 됐다"…칸에서 이름으로 불린 감동
구교환은 서영철이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목표를 의도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생존자들에게 불편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냥 계속 연기하다 보니 지금의 서영철이 됐습니다." 칸 상영 후 길거리에서 현지 관람객이 "서영철이냐"고 물어봐 준 경험을 그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려봤을 때 배우로서 이토록 행복한 경험은 없었다"며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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