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걸그룹 빌리(Billlie)의 리드보컬·리드댄서 하루나가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멤버 중 가장 복잡하고 층위 깊은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멀티 버클 레더 재킷 + 골드 이너, '록 코어'의 정점
이날 하루나 스타일링의 핵심은 광택감이 강한 블랙 레더 소재의 라이더 재킷이었다. 소매와 허리 부분에 복수의 버클 스트랩이 층층이 배치된 이 재킷은 전통적인 모터사이클 재킷의 문법을 한층 강화한 디자인으로, 두껍고 볼륨감 있는 소매가 어깨에서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재킷 아래로는 블랙 크롭 탑이 받쳐져 미드리프 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레이스업 레더 미니스커트, 복잡한 디테일의 집약체
하의는 레더 소재의 레이스업 미니스커트와 블랙 이너 쇼츠의 레이어드 구성으로 완성됐다. 미니스커트 전면에는 아일릿과 코드가 촘촘하게 엮인 레이스업 디테일이 세로 방향으로 길게 배치되어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시각 효과를 냈고, 지퍼 장식과 함께 스커트의 구조적 무게감을 더했다. 이너 쇼츠의 밑단 아래로 늘어지는 블랙 스트링들이 허벅지 라인까지 내려와 룩 전체에 아방가르드한 질감을 부여했으며, 단순한 미니스커트를 빌리만의 독자적인 스테이지 의상으로 격상시켰다.
폴드오버 레더 부츠, '크럼플드 럭셔리' 무드
풀 바디 샷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은 폴드오버(접어 내린) 스타일의 블랙 레더 니하이 부츠였다. 일반적인 니하이 부츠와 달리 샤프트 상단을 일부러 접어 내린 구조로, 구겨지고 겹쳐진 가죽의 질감이 투박하고 거친 '크럼플드 럭셔리' 무드를 완성했다. 두툼한 플랫폼 솔 위에 놓인 이 부츠는 전체 룩의 무게 중심을 발끝으로 끌어내리며 레이어드된 상하의의 에너지를 하나로 수렴시켰다.
블랙 직모 앞머리, '돌 페이스'를 완성하다
스타일링의 비주얼 포인트는 새까만 블랙 직모 헤어와 일자 앞머리의 조합이었다. 일자로 반듯하게 자른 앞머리와 어깨 아래로 곧게 내려오는 롱 스트레이트 헤어가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구도는 하루나 특유의 작고 또렷한 이목구비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했다. 창백하고 균일한 피부 톤, 도자기 인형을 연상시키는 '돌 페이스' 무드가 강렬한 레더 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하루나만의 독보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실버·블랙 믹스 스틸레토 네일, '손끝의 무기'
특히 주목받은 것은 실버와 블랙을 혼합한 스틸레토(아몬드형) 롱 네일아트였다. 뾰족한 끝이 날카롭게 살아 있는 이 네일은 골드 이너, 메탈 버클 등 룩 전체에 산포된 메탈릭 무드와 일관성을 유지했고, 포토타임 내내 두 손을 활짝 펼치거나 얼굴 앞으로 들어 올리는 하루나의 적극적인 포즈와 맞물려 '손끝까지 완성된 비주얼'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빌리,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K팝 아이콘' 증명
이날 쇼케이스는 빌리의 데뷔 첫 정규 앨범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진행된 행사는 오프닝, 포토타임, 타이틀곡 'ZAP' 무대 및 뮤직비디오 상영, 앨범 소개, 미디어 질의응답(Q&A), 서브 타이틀곡 'WORK' 무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송인 류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총 12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2021년 데뷔 이후 시윤·션·츠키·문수아·하람·수현·하루나 7인 전원이 단 한 명의 공백 없이 완전체로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작이다. 타이틀곡 'ZAP'은 쏟아지는 가십과 외부의 노이즈를 스스로 차단하고 '지금의 나'를 찾아가는 순간을 담은 곡으로, 강렬한 비트 위 멤버들의 거친 보컬과 개성 강한 래핑이 더해져 빌리 특유의 다크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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