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8' 1부 10경기 밴텀급(-61.5kg) 매치에서 최영찬이 박민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연패의 늪에서 찾아낸 반전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한 최영찬은 2023년 대한MMA총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1.2kg 체급 1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던 유망주다. 같은 해 GAMMA 주최 MMA 선수권대회에서도 -65kg 체급 5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프로 전향 이후 최영찬을 기다린 건 혹독한 5연패였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스승인 김금천 관장의 격려에 힘입어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밴텀급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지난 5월에는 4연승 가도를 달리던 김지경을 펀치로 다운시킨 뒤 길로틴 초크로 잠재우며 5연승을 완성한 바 있다. 그래플링 능력을 인정받아 '2025 로드FC 올해의 서브미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다"던 각오, 승리로 증명
이날 상대로 나선 박민수는 취미로 배운 복싱에서 시작해 MMA 선수의 꿈을 키운 파이터다. 경북 영주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약 100km를 오가며 훈련할 만큼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 있고, 지난 5월 도무스 대회에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2라운드 KO 승리를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경기 전 최영찬은 오랜 훈련 파트너였던 박민수를 두고 "더 강한 상대가 아니라 아쉽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케이지 위에서 그 자신감을 승리로 증명하며 6연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재 밴텀급은 챔피언 김수철, 양지용, 김현우가 정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찬은 이들 다음가는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승리로 최영찬은 목표로 삼았던 '더 강한 파이터와의 대결', 나아가 챔피언 컨텐더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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