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의 막내 이서가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등장해 강렬한 실버 스터드 룩과 당당한 무대 매너로 '전원 성인 아이브'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막내에서 성인으로 — 이서가 이번 앨범에 갖는 특별한 의미
이번 'REVIVE+'는 아이브에게 각별한 앨범이다. 2007년생 막내 이서가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하면서, 아이브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성인인 그룹으로 거듭났다. 지난 월드투어 'SHOW WHAT I AM'을 거치며 무대 표정과 제스처가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이서는, 이번 컴백을 통해 단순한 팀의 막내를 넘어 직접 솔로곡 가사를 집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서의 솔로곡 'Super ICY' 작사 참여로 아이브 전 멤버가 최소 1곡 이상의 작사곡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은 이번 앨범의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된다.
솔로곡 '슈퍼 아이시(Super ICY)', 차갑고 강렬한 첫 번째 자기 선언
이서의 솔로 트랙 '슈퍼 아이시(Super ICY)'는 제목에서부터 날카롭고 서늘한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곡이다. 지난 월드투어 무대를 통해 일부가 먼저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인 이 트랙은, 데뷔 이후 이서가 구축해온 청량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차갑고 강렬한 새 레이어를 덧입힌 곡으로 평가받는다. 직접 쓴 가사 안에 스무 살 이서만이 담아낼 수 있는 목소리를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슈퍼 아이시'는 이서의 커리어에서 첫 번째 자기 선언이자 성장의 증거로 기록될 트랙이다.
실버 스터드가 완성한 사이버 펑크 미학
이날 이서가 선보인 스타일링은 블랙과 실버의 극적인 명도 대비를 중심으로 디지털 감각과 펑크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낸 사이버 펑크 룩이었다.
상의는 블랙과 그레이의 추상적 모노크롬 그래픽 패턴이 인쇄된 터틀넥 홀터넥 크롭 탑으로, 이번 룩의 핵심 아이템이었다. 번지고 녹아드는 듯한 패턴이 아날로그 필름 노출이나 수면 위의 반사광을 연상시키며 몽환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상의 전면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실버 금속 스터드가 격자 구조로 촘촘하게 배열되어, 가슴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수직 라인이 몸의 중심축을 강하게 잡아줬다. 소매 없이 어깨와 팔을 완전히 드러내는 홀터넥 구조는 이서의 가녀린 실루엣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강렬함 속에서 섬세함을 동시에 드러냈고, 크롭 기장이 허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현대적인 섹시함을 더했다.
하의는 블랙 데님 소재의 와이드 스트레이트 팬츠로, 상의의 화려한 스터드 장식과 균형을 맞추는 안정적인 베이스를 담당했다. 무릎 부분의 의도적인 디스트레스드 디테일이 거친 펑크 무드를 가미했고, 팬츠 양 옆선 전체를 따라 아일렛 홀과 레이싱 끈이 촘촘하게 배열된 것이 하단부의 핵심 포인트였다. 무릎 아래부터 밑단까지 이어지는 블랙 코드 레이싱이 전체 룩의 하드코어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며 팬츠 자체를 독립적인 디자인 오브제로 완성했다.
주얼리는 원형 플랫 디스크 형태의 실버 드롭 이어링과 볼드한 실버 링으로 간결하게 구성됐다. 라일락 톤의 은은한 매니큐어는 올블랙과 실버로 이루어진 전체 스타일링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드러운 이탈을 만들어내며 이서만의 개성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앞머리를 내린 하프업 헤어는 볼륨감 있게 올린 위쪽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아래쪽이 어우러져 강인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잃지 않았다. 블루 계열을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이 이서의 맑고 깨끗한 눈매를 한층 또렷하게 부각시켰으며, 하트 제스처와 한 손 들기 등 팬들을 향한 사랑스러운 포즈가 강렬한 스타일링과 이루는 온도 차는 이서만의 매력적인 이중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
스무 살의 첫 컴백, 새로운 챕터의 시작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서가 선보인 실버 스터드 크롭 탑 룩은 '슈퍼 아이시'가 품고 있는 차갑고 강렬한 자기 선언의 에너지를 의상으로 정직하게 구현한 스타일링이었다. 막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직접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성숙한 퍼포머로 도약한 이번 컴백은, 스무 살 이서가 아이브 안에서 써 내려갈 새로운 챕터의 첫 페이지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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