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의 서브보컬이자 유일한 일본인 멤버 레이가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트렌디한 패션 감각과 밝은 무대 에너지로 현장을 생동감 있게 채웠다.
글로벌 팬덤을 잇는 가교, 아이브의 유니크한 존재감
트렌디하고 귀여운 외모로 아이브 내에서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는 콘셉추얼한 아이브의 곡을 소화하는 데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6인조 다국적 그룹 아이브 안에서 일본 출신인 레이는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넘어 글로벌 팬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정규 2집에서도 그 역할을 솔로곡으로 명확하게 구현해냈다.
올해 막내 이서가 성인이 되면서 '전원 성인 그룹'이라는 이정표를 맞이한 이번 컴백에서, 레이는 지난 월드투어 당시 이서의 무대 매너와 표정이 달라진 것을 보고 언니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팀원의 성장을 따뜻하게 챙기는 자리에서도 레이 특유의 섬세함과 다정함이 묻어났다.
솔로곡 '인 유어 하트', 3개국어 가사로 다국적 정체성을 음악에 담다
이번 'REVIVE+' 앨범에서 레이가 선보이는 솔로 트랙 'In Your Heart(인 유어 하트)'는 단순한 보컬 쇼케이스를 넘어 작가로서의 면모까지 드러낸 곡이다. 레이는 이 곡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했으며, 감상 포인트로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을 직접 꼽았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가사 구성은 레이의 다국적 정체성을 음악으로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한 결과물이다. 밝고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은 아이브의 6개 솔로 트랙 중에서도 가장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한 기조의 팀 타이틀곡들과 대비되어 앨범 전체의 색채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러플 코르셋과 스터드 팬츠, 빈티지 로맨틱과 하드코어의 공존
이날 레이가 선택한 스타일링은 세련된 빈티지 감성과 현대적 하드코어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룩이었다. 각 아이템이 개성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일관된 무드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레이의 패션 감각이 돋보였다.
상의는 그레이 계열의 구조적인 코르셋 재킷으로, 어깨 부분의 볼드한 퍼프 슬리브가 실루엣에 극적인 존재감을 더했다. 가슴 네크라인 안쪽에는 화이트 프릴 러플 디테일이 도드라지게 처리되어 빅토리아 시대의 클래식한 여성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상을 자아냈다. 코르셋 재킷 특유의 허리 라인을 따라 세밀하게 재단된 패널 스티칭이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착용자의 피지컬을 극대화했다.
목에는 실버 메탈 스트랩 위에 블랙 벨벳 리본을 더한 이중 초커가 자리잡았다. 빅토리아 고딕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초커는 러플 코르셋 재킷의 로맨틱함에 엣지를 더하며 전체 룩의 분위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포인트 역할을 했다.
하의는 블랙 레더 소재의 타이트 팬츠로, 무릎 아래부터 밑단까지 빼곡하게 배열된 실버 스터드 장식이 가장 주목할 디테일이었다. 단조롭기 쉬운 올블랙 레더 팬츠에 스터드를 촘촘히 박아 펑크록의 감성을 더한 이 하의는, 상의의 빈티지 로맨틱함과 대조를 이루며 룩 전체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헤어 스타일링은 블론드 포니테일로 마무리했다. 높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이 목선과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내며 코르셋 재킷의 구조적 실루엣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켰고, 앞머리가 레이 특유의 동글동글한 얼굴형을 한층 사랑스럽게 감쌌다. 올블랙 매니큐어로 손끝을 마무리하고 윙드 라인을 또렷하게 그린 아이 메이크업으로 존재감을 완성했다. 무대 위에서 경례 포즈를 취하거나 가슴 앞에서 손하트를 그리는 모습에서는, 강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레이만의 싱그럽고 다정한 무대 매너가 자연스럽게 배어나왔다.
작사·작곡·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멀티 아티스트' 레이
아이브 정규 2집의 6개 솔로 트랙은 팀의 결속력과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증명하는 곡들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도 레이의 'In Your Heart'는 3개국어 작사·작곡 참여라는 이력으로 한층 특별한 무게를 지닌다. 빈티지 러플 코르셋과 스터드 레더 팬츠가 만들어낸 이날의 스타일이 그 자체로 '클래식과 엣지의 공존'을 보여주었듯, 레이는 음악과 무대 모두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균형감각을 갖춘 아티스트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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