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박지원 기자] 네스프레소코리아 박성용 대표가 4월 23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버츄오 월드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 커피 시장의 현황과 소비 트렌드를 직접 분석하고, 2026년 브랜드 핵심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탐험(Exploration)'을 올해의 키워드로 내세운 그의 발언은 단순한 신제품 소개를 넘어, 한국 소비자의 커피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 진단이기도 했다.
"한국 오픈 시장 점유율 38%"…성장의 이유를 묻다
박성용 대표는 먼저 네스프레소의 한국 시장 성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오픈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성장이 단순히 제품력에만 기인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성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는 말했다. 버튼 하나로 완성되는 커피 품질, 캡슐 기반의 독자적 시스템, 그리고 아이스·라테에 특화된 기능이 결합된 것이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20~30대 하루 2.6잔, 그 80%가 아이스 커피
박 대표는 이어 네스프레소가 자체 조사한 한국 소비자 데이터를 공유하며 주목할 만한 통계를 내놓았다.
한국의 20대에서 30대 초반 소비자는 하루 평균 2.6잔의 커피를 마시며, 그 중 80% 이상이 아이스 커피로 주문된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이들에게 커피는 곧 아이스 커피"라며, 한국 시장에서 아이스 음료 중심의 소비 구조가 이미 일상적 표준으로 자리잡았음을 강조했다.
디카페인·가양호피…새로운 커피 문화가 뜬다
더불어 박 대표는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커피 소비 형태에도 주목했다. 과거 한국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양호피(加糖黑咖, 설탕 첨가 블랙커피), 디카페인 커피 등이 20~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의 58% 가량이 이 같은 새로운 커피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며, 실제 수치도 제시했다. 네스프레소의 다양한 커피 및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2023년 대비 2025년에 41% 신장했다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정해진 커피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자기 세대에 맞는 것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박 대표는 진단했다.
2026년 키워드는 '탐험'…"커피 경험을 디자인하다"
이러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박 대표가 제시한 2026년 브랜드 방향은 '탐험(Exploration)'이다. 그는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단 한 번의 경험을 통해 넓은 커피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커피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네스프레소가 지향하는 바"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가 성장의 토대를 다진 시기였다면, 2026년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커피 경험을 본격적으로 설계하고 탐험하는 원년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버튼 하나에 200가지 레시피…신제품 '버츄오 업' 전격 공개
이날 행사의 핵심 콘텐츠는 신제품 커피 머신 '버츄오 업(Vertuo Up)'의 공개였다. 박 대표는 빠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현대 소비자에게 예열 시간이나 대기가 큰 불편 요소라는 점을 짚으며, '버츄오 업'의 해법을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유일의 '3초 예열 시스템'이다. 버튼을 누르고 "하나, 둘, 셋"을 셀 시간이면 커피 추출이 준비된다. 한국에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기능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한국 소비자 특화 기능인 '아이스 라테 모드'가 더해졌다. 모든 커피를 아이스 라테에 최적화된 80ml 사이즈로 추출해주는 이 기능은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사용자의 39%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이 기능을 별도 버튼으로 독립시켜 더욱 직관적인 설계를 구현했다.
박 대표는 "'버츄오 업' 하나로 200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버거킹, 그 외 다양한 외식 채널에서 판매되는 모든 커피를 합쳐도 약 50여 가지인 데 반해, 이 한 대의 머신이 그 네 배에 달하는 레시피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비자 테스트에서 응답자의 82%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출시 약 2개월 만에 1만 명이 이 제품을 선택했다. 공식 홈페이지 리뷰를 남긴 구매자 중 93%는 타인에게도 이 제품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앰버서더 두아 리파·김고은, 세계 단 2인
박 대표는 올해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의 핵심도 공개했다. 네스프레소는 '버츄오 월드(Vertuo World)'라는 새 글로벌 캠페인 컨셉 아래 브랜드 메시지를 전개하며, 글로벌 앰버서더로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를, 한국 앰버서더로 3년째 인연을 이어온 배우 김고은을 내세운다.
박 대표는 "전 세계에 단 두 명뿐인 글로벌 앰버서더 중 한 명이 한국 배우라는 사실은, 한국 커피 시장이 갖는 위상에 대한 네스프레소의 진심 어린 답례"라고 밝혔다.
성수동 팝업, 5월 3일까지…오감으로 즐기는 '버츄오 월드'
한편 네스프레소는 미디어 데이 다음 날부터 5월 3일까지 성수동 현장에서 '버츄오 월드' 팝업을 운영한다. 다양한 커피 레시피 체험과 함께 브랜드가 제안하는 커피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성용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2026년, 버츄오와 함께 한국 고객분들께 새로운 커피 경험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잔의 커피가 무한한 세계로 이어지는 탐험 — 네스프레소가 2026년 한국 시장에 던지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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