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여름 기자] '엑스 더 리그'를 연출한 이혜옥 PD가 세계 최초 글로벌 커머스 리그를 기획한 배경과 현장 비하인드를 밝혔다.
"상품이 아닌 사람을 판다"...신뢰 기반의 새 커머스 시대에 주목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혜옥 PD는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를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화려한 라이브 방송과 실시간 매출, 폭발적인 반응만으로 소비되는 커머스가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시간과 선택, 실패와 도전의 과정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커머스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기업 광고보다 자신이 믿고 좋아하는 사람의 경험과 진정성에 반응하고 있다. 이제 구매는 관계를 선택하는 과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 의도에 대해서는 "'엑스 더 리그'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기획된 세계 최초 글로벌 커머스 리그"라며 "세계 각국의 영향력 있는 셀러들이 자신만의 콘텐츠와 전략, 팬덤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글로벌 셀러들의 성공 방식과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셀러·크리에이터들의 진정성과 가치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다는 점에 주목해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부연했다.
"유명세보다 실제 영향력"...오랜 시간 발굴한 캐스팅 비화
캐스팅 기준에 대해 이혜옥 PD는 "단순히 이름이 알려진 인물을 모으는 게 목표가 아니었다. 국가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콘텐츠 경쟁력과 팬덤, 자신만의 커머스 철학을 가진 진짜 플레이어들을 오랜 시간 직접 발굴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많은 셀러들이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커머스 리그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고, 자신이 가진 영향력이 세계 시장에서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 직접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200개보다 더 많은 브랜드들이 저희 쪽으로 연락이 왔었고, 검증을 통해 해외에서도 한국에서도 먹히겠다 싶은 제품들만 선별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참가자로 일본 대표 키짱을 꼽았다. "키짱은 '글로벌 갸루 아이콘'으로 사랑받았지만 커머스에서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자신만의 감각과 콘텐츠 경쟁력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진정한 셀러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대표 부부 참가자에 대해서도 "막강한 콘텐츠 영향력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실제 판매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라운드 매출 120억 원"...현장에서 확인한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가능성
실제 미션 현장에서는 한 라운드에서만 120억 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 이혜옥 PD는 이에 대해 "놀라웠던 것은 숫자보다 현장의 에너지였다. 셀러들이 콘텐츠와 팬덤, 전략을 바탕으로 실시간 시장을 움직이는 모습은 기존 커머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이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실제 소비와 매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심사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편파는 전혀 없었다. 한국에서만 촬영한 게 아니라 각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했고, 결과는 저희가 평가하는 게 아니라 셀러분들이 판매하는 금액과 미션 성공 여부가 정확한 숫자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팀에 유리하게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가별 인구 격차로 인한 시장 규모 차이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미션 장치를 둬서 만회할 수 있게 했다. 초반에는 인도네시아가 앞서 나갔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러 나라의 순위가 치열하게 갈려서, 생각보다 그렇게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혜옥 PD는 "9개국 대표 셀러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실제 판매력과 전략으로 승부를 펼친다"며 "나라별로 서로 다른 판매 방식과 전략을 비교하는 재미는 물론, 매 라운드 순위가 뒤집히는 예측 불허의 경쟁이 끝까지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세계 최초 글로벌 커머스 국가대항전 ENA '엑스 더 리그'는 오는 8월 2일(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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