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리더 마틴, 디올 성수서 '트위드 코트×베이지 칼라' 조합으로 젠더리스 패션 완성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1-07 23:14:01

191cm 장신 '프로듀서 리더' ILLIT 'Magnetic' 작곡가의 독창적 스타일링 마틴.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빅히트 뮤직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리더 마틴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디올 성수에서 열린 '조나단 디올 컬렉션 론칭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젠더리스 감성의 독창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025년 8월 데뷔한 지 5개월 차, 만 17세의 최연소 리더 마틴은 클래식과 실험성을 오가는 패션 감각으로 '말 잘 듣는 반항아'라는 자신의 별명을 그대로 입증했다.

트위드 코트 드레스로 완성한 젠더리스 시크

마틴은 블랙&화이트 헤링본 트위드 패턴의 코트 드레스를 메인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미디 길이의 이 아우터는 클래식한 트위드 텍스처와 모던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젠더리스 패션의 정수를 보여줬다. 중앙의 블랙 버튼 클로징은 단정함을 더했고, 허리에 매치한 동일 소재의 벨트는 191cm 장신의 마틴 비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디테일은 넓게 펼쳐진 베이지 톤의 오버사이즈 칼라다. 블랙&화이트 트위드 본체와 대비되는 이 베이지 칼라는 목선을 부드럽게 감싸며 우아한 포인트가 됐다. 칼라의 볼륨감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더하며, 클래식한 트위드 코트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코트의 실루엣은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A라인 구조로, 과도한 패딩 없이 몸의 라인을 따라가며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매는 손목까지 충분히 내려오는 길이로 정통 테일러링의 품격을 유지했고, 전체적으로 드레스와 코트의 경계를 오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다크 그레이 와이드 데님으로 스트릿 감성 더해

코트 드레스 아래로는 다크 그레이 와이드 데님 팬츠를 레이어드했다. 자연스러운 워싱 처리가 들어간 이 데님은 클래식한 상의와 대비를 이루며 스트릿 감성을 더했다. 와이드한 실루엣은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로, 마틴의 슬림한 체형과 조화를 이루며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팬츠의 길이는 발목을 살짝 덮는 정도로, 신발과의 연결이 자연스러웠다. 코트 드레스의 미디 길이 아래로 데님이 드러나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젠더리스하면서도 실험적인 감각을 보여줬다.
 
브라운 올백 헤어로 성숙미 강조

헤어스타일은 브라운 톤의 미디엄 레이어드 컷을 올백으로 넘긴 스타일이다. 이마를 완전히 드러낸 이 헤어는 마틴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강조하며 성숙한 매력을 더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뒷머리의 볼륨감은 너무 딱딱하지 않은 여유로움을 선사했고,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귀에는 은색 피어싱을 착용해 디테일한 포인트를 더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이 피어싱은 전체 룩의 젠더리스하고 실험적인 감각을 더욱 강조했다.

마틴 인기의 비밀, 'ILLIT Magnetic 프로듀서'

마틴이 데뷔 5개월 만에 글로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프로듀서 리더'라는 독특한 정체성에 있다. 그는 데뷔 전부터 ILLIT의 메가히트곡 'Magnetic'의 작곡에 참여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Magnetic'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마틴은 10대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Deja Vu', 'Miracle', 'Beautiful Strangers', LE SSERAFIM의 'Pierrot', 엔하이픈의 'Outside' 등 하이브 소속 여러 아티스트의 곡 제작에 참여하며 프로듀싱 역량을 인정받았다. 음악 작업 시 DAW로 FL Studio를 사용하는 마틴은 "입사 후 연습생 친구들과 즐겁게 음악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프로듀서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191cm 장신, 역대 아이돌 3위 기록

마틴의 가장 눈에 띄는 신체적 특징은 191cm(6피트 3인치)의 장신이다. 이는 역대 K팝 아이돌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빅히트 뮤직 소속 그룹 중에서는 최장신이다. 흥미로운 점은 빅히트 소속 그룹들이 모두 최장신 멤버가 리더를 맡는다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RM,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에 이어 마틴까지, 장신 리더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191cm의 압도적인 키는 마틴의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코트 드레스의 미디 길이가 만들어내는 A라인 실루엣은 그의 슬림한 비율을 극대화하며, 와이드 데님과의 레이어드는 장신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스타일링으로 평가받는다.

'말 잘 듣는 반항아', RM이 인정한 리더십

마틴은 자신을 '말 잘 듣는 반항아'로 표현한다. "저는 항상 회색지대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평소 깍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누군가에겐 반항처럼 느껴지는 대범한 시도를 즐기는 편"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날 패션에서도 클래식한 트위드 코트와 스트릿 데님을 과감하게 조합하는 실험성을 보여줬다.

마틴의 리더십은 방탄소년단의 RM에게 직접 영향을 받았다. 그는 "RM 선배님이 '멤버들이 지칠 때 옆에서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조언해주셨고, '리더의 자리는 트로피의 가장 끝자리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만 17세에 데뷔한 빅히트 최연소 리더로서, 마틴은 선배들의 조언을 따르며 코르티스를 이끌고 있다.

캐나다-한국 이중국적, 다문화 배경의 창의성

마틴은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로, HYBE LABELS 아티스트 중 최초이자 유일한 캐나다인이다. 어릴 때 초등학교 5학년이 되기 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약 1~2년 살았으며, 국내 최초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 단원이었다.

다문화 배경은 마틴의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는 직접 가르치기보다 독학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이끌었고, 어느 날 컴퓨터에 깔아둔 음악 프로그램(당시 게임이라고 속였다)을 통해 마틴이 음악에 관심을 갖게 했다. "틀 안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마틴의 말처럼, 다문화적 배경은 그의 독창적인 음악과 패션 감각의 근간이 됐다.

빅히트 6년 만의 신인, '영 크리에이터 크루'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2013년), 투모로우바이투게더(2019년)에 이어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보이그룹이다. 전원 10대로 구성된 이들은 작사, 작곡, 안무, 비디오그래피까지 직접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로, 마틴은 그 중심에서 음악적 방향성을 이끌고 있다.

데뷔 56일 만에 스포티파이(Spotify) 누적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역대 K팝 보이그룹 최단 기간 기록을 세운 코르티스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는 빌보드 200 차트 15위에 진입하며 신인답지 않은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날 디올 성수에서 보여준 마틴의 스타일링은 '선 밖에 색칠하다'는 그룹명처럼 기존 아이돌 패션의 틀을 깨는 실험성을 담았다는 평가다. 트위드 코트 드레스와 데님의 대담한 조합, 베이지 칼라의 젠더리스한 감각은 17세 프로듀서 리더가 가진 창의성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음악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회색지대'를 즐기는 마틴은 이제 K-POP 신세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틴.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마틴.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마틴.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