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디즈니+ '재혼 황후'⑥ 이세영,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 라스타로 변신…"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아이"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1-03 22:13:47

Lee Se-young’s Rashta, an innocent smile, a hungry heart, and a villain you can’t quite hate 이세영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배우 이세영(Lee Se-young)이 '재혼 황후(The Remarried Empress)'에서 황실을 뒤흔드는 도망 노예 라스타로 분해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선다. 이세영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라스타를 향한 애정과 연기 고민을 전했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매력적이었어요"

이세영은 출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함께 작업했던 조수원 감독님과 언니 오빠들이 이미 캐스팅되신 후였어서 너무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현장에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기쁘게 참여했습니다."

조 감독과는 '의사요한' 이후 7년 만의 재회다. 이세영은 "감독님 작품을 보면 여러 번 인연을 맺은 배우분들이 계셨는데, 나도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며 "제가 신뢰하는 감독님이라 제안을 주셨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배고픈 아이가 밥을 달라고 울듯이

라스타는 사냥터에서 황제 소비에슈를 만나 인생이 바뀐 인물이다. 천진난만한 얼굴 뒤에 살아남으려는 본능과 욕망이 숨어 있다. 이세영은 순수와 욕망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하나로 묶기 위해 '아이'를 떠올렸다. "아이가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밥을 달라고 울잖아요. 라스타도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순수함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져 본 적 없는 것을 하나씩 갖게 되며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져 가는 과정이 갈등의 씨앗이 된다는 설명이다.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3인칭 화법의 비밀

라스타의 가장 유명한 대사로 이세영은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를 꼽았다. "처음에는 아, 정말 생각이 없구나 싶었어요"라며 웃었다. 자신을 '라스타는'이라고 부르는 3인칭 화법도 원작 팬들의 반응이 갈리는 대목이었다. "원작 팬분들 댓글에서도 반응이 좋다가도 이상하다는 평이 있어서, 어떻게 잘 살릴지 많이 고민했어요. 촬영하는 내내 일부러 입에 붙이려고 자주 썼습니다." 사회자가 오늘의 기분을 묻자 라스타 특유의 화법으로 답해 객석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외적인 노력도 남달랐다. 그는 라스타가 하얗고 아름답지 않았다면 훨씬 더 미움받았을 인물일지 모른다며, 어느 작품보다 열심히 외모를 관리했다고 밝혔다. "정말 밉지만 그래도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라스타의 스타일링은 해맑은 초반의 꽃 장식과 반짝이는 액세서리에서, 욕망이 짙어질수록 의상과 메이크업이 달라지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세영은 "제작진이 헤어 장식도 하나하나 제작했고, 없던 것을 만들어서 꾸며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눈치 보지 않는 뻔뻔함, 그리고 언니 오빠들의 응원

신민아와의 대립 연기를 두고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연기할 때는 조금 죄송스러웠지만, 평소 현장에서는 민아 언니도 그렇고 모든 분이 저를 예뻐해 주셨어요. 연기할 때는 외롭기도 했어요. 혼자 눈치 보면 안 되는데 하면서 오히려 더 뻔뻔하게 라스타처럼 연기했고, 언니 오빠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신민아도 "세영 씨가 너무 잘해 줬다"고 화답했다. 로케이션 촬영에서는 "황제의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달라지고 수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이는 세계"를 느꼈다고 했다.

이세영은 마지막 인사에서 "저희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공개되는 '재혼 황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짙어지는 욕망을 오가는 라스타가 이날 오후부터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세영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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