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 조나단 베일리,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급부상... "거절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0-08 18:11:44
[K라이프저니 글·사진 | 이여름 기자] 올해 개봉한 '쥬라기월드 : 새로운 시작'의 주인공으로 한국팬에게 낯익은 영국 배우 조나단 베일리(37)가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일리는 최근 BBC 라디오 2의 '스콧 밀스와 함께하는 브렉퍼스트 쇼'에 출연해 007 역할에 대한 루머를 질문받았다. 그는 웃으며 "정말 놀랍도록 영광스러운 질문"이라며 "거절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반응은 베일리가 본드 역할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밀스가 베일리를 놀리자 베일리는 그의 금발 머리를 빗대 농담으로 "당신은 제임스 블론드(James Blonde)로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베일리는 본드 제작진과 공식적인 논의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루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베일리는 올해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리버스'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며, 올해 말 신시아 에리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제프 골드블럼과 함께 '위키드' 2부작에서 피예로 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본드는 베일리에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배역이지만, 커리어에서 중요한 궤적이 될 수 있다. 베일리는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비평가들은 호의적이다. 나이도 적절하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2006년 '카지노 로얄'에서 데뷔했을 때 38세였고, 베일리는 37세다.
물론 베일리만이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MGM을 인수한 아마존이 본드 프랜차이즈를 위해 30세 미만의 영국 배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제이콥 엘로디, 톰 홀랜드, 디킨슨 등이 최고 선택지로 거론됐다.
이는 베일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캐스팅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준다. 30세 미만의 젊은 후보들 외에도 킬리언 머피, 아론 테일러-존슨, 톰 하디, 조쉬 오코너, 그리고 '아웃랜더'의 샘 휴언 등이 루머에 올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또한 영국 배우 스콧 로즈-마시(37)가 올 여름 초 드니 빌뇌브 감독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는 최초의 빨간 머리 본드가 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베일리의 "거절하기 어렵다"는 말이 더 구체적인 무언가가 될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공룡과 싸우든, 마녀를 유혹하든, 자작 부인에게 구애하든, 베일리의 일정은 이미 007 시나리오에 나올 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베일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세련된 매너, 검증된 연기력,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이 모두 차기 본드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과연 조나단 베일리가 턱시도를 입고 "본드, 제임스 본드"라고 말하는 날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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