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남편들'⑥, "물과 기름 같은 존재"…윤경호가 그려낸 시대에 뒤처진 구세대 두목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6-16 18:09:11

윤경호가 포토타임에서 유쾌한 제스처를 선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배우 윤경호가 영화 '남편들'에서 10년 만에 출소한 구세대 마약 조직 두목 용강 역으로 독보적인 웃음을 예고한다.

10년 만에 돌아온 한물간 보스,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인물

용강은 10년 전 마약판을 평정했던 용강파의 두목으로, 긴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온 그에게 너무 빨리 변해버린 세상은 낯설기만 하다. 윤경호는 제작보고회에서 용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물간 마약 보스"라며 "야심차게 다시 조직을 재건하려 하지만 10년 사이 변한 세상을 따라가지 못해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 굴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안쓰럽고 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물과 기름 같은 언밸런스함이 만드는 독보적 웃음

윤경호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지점은 용강의 '섞이지 못하는' 특성이다. 그는 "다른 인물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묘하게 섞이지 못하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절의 향수와 낭만을 그리워하는 용강은 현시대를 사는 다른 인물들과 묘하게 섞이지 않는 언밸런스함이 있고, 그로 인한 쓸쓸함마저 재미의 요소가 된다"는 말로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겉으로는 호탕하고 과감해 보이지만 사실은 뒤끝이 강한 캐릭터"라며 용강의 다층적인 매력을 짚었다.

팔굽혀펴기로 다진 몸, 펀치 중심의 파워풀한 액션

윤경호는 김지석의 벌크업 못지않은 자체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10년간 재소 생활을 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감옥 안에서 팔굽혀펴기로 다져진 몸을 만들었다"며 "복수만을 꿈꾸면서 다져온 몸으로, 넓은 등판을 가진 용강으로 거듭나 펀치를 중심으로 파워를 싣는 액션에 중점을 뒀다"고 전해 김지석과의 액션 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방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영화"

윤경호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처음엔 무슨 얘기인지 하다가도 어느 순간 배꼽 잡고 깔깔거리는 본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안방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아주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희극과 정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 내공으로 시대에 뒤처진 듯하면서도 어딘가 짠한 매력을 지닌 용강을 완성한 윤경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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