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 12월 내한 리사이틀 개최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09-26 17:59:32
[K라이프저니 | 이주상 기자]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49)가 오는 12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독일 정통 클래식 음악의 계보를 잇는 연주자답게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베베른의 '세 개의 소품', 슈만의 '환상 소곡집' 등 독일 음악사의 핵심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976년 뮌헨에서 태어난 쇼트는 15세였던 1992년 모스크바 국제 차이콥스키 청소년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찍부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음악적 성장에는 특별한 멘토들이 함께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재단을 통해 지원했으며, 전설적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에게 1년간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무터는 1727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마테오 고프릴러의 명기 'Ex Shapiro' 첼로를 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현재 쇼트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연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주요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명문 오케스트라들과도 무대를 함께하고 있다.
그의 예술적 신념은 음악과 시각예술, 문학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것이다. 직접 음악 해설을 제공하고 CD 북클릿 텍스트를 작성하는 등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하려 노력한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강렬한 표현력을 지닌 기교가 넘치는 두려움 없는 연주자"라고 극찬했다. 25년간의 경력 동안 디아파종 황금상,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국제 클래식 음악상 등 수많은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연주 기교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그리고 진정성 있는 소통 의지가 어우러진 쇼트의 연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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