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S/S 서울패션위크] ‘러시아특급’ 안젤리나 다닐로바, ‘황금빛 시간’을 입다…까이에가 그린 생트로페의 여름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04 16:13:29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4일 열린 ‘2027 S/S 서울패션위크’ 까이에(CAHIERS) 컬렉션에 러시아 출신 슈퍼 인플루언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포토월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러플과 스팽글이 만든 우아한 실루엣
다닐로바는 이날 뉴트럴 베이지 톤의 하이넥 홀터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목을 감싸는 러플 칼라 아래로 자잘한 아일렛 패턴과 은은한 광택의 도트 텍스처가 흐르듯 이어졌고, 허리라인에는 컬러풀한 비즈와 스팽글이 촘촘히 수놓인 벨트형 밴드가 포인트로 자리했다.
벨트 아래로는 페플럼 러플이 부풀듯 퍼지며 자연스럽게 허리 실루엣을 강조했고, 스커트 밑단은 여러 겹의 러플이 겹겹이 흘러내리는 비대칭 디자인으로 마무리돼 걸음을 옮길 때마다 경쾌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스트랩 샌들과 은색 링 귀걸이로 포인트를 더한 그는 계단을 내려오며 시선을 위로 향하는 포즈부터 양팔을 활짝 벌리는 제스처, 하트 손모양까지 다채로운 표정과 동작으로 포토타임을 소화하며 컬렉션의 로맨틱한 무드를 한껏 살렸다.
까이에가 제안하는 ‘L’Heure Dorée’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까이에는 김아영 디자이너가 이끄는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로, 조형적인 패턴 메이킹과 부드러운 곡선, 꾸뛰르적 디테일을 통해 페미닌하고 럭셔리한 감성을 완성해온 곳이다. 2027 S/S 컬렉션 ‘L’Heure Dorée(황금빛 시간)’는 1980년대 남프랑스 생트로페의 자유롭고 우아한 여름 정취에서 출발했다.
당시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구조적 형태를 크링클 시폰, 리넨, 실크 등 가벼운 소재로 재해석해,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새로운 글래머를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바람과 빛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는 러플과 실루엣은 이날 다닐로바가 입은 드레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편 까이에는 뉴욕패션위크 컨셉코리아, 파리 TRANOÏ, 뉴욕 COTERIE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에서 활동을 이어오며 K패션의 우아한 감성을 세계 무대에 알려온 브랜드로, 이번 서울패션위크 무대 역시 그 연장선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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