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③ 최현욱, "절제된 표정 안에서 섬세하게…이강의 눈빛에 시청자가 빠져들게 하고 싶었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6-28 16:06:56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표정을 쓴다기보다 절제된 표정 안에서 좀 더 섬세하게 리액션을 가져가려 했어요. 시청자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이강을 따라가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서 이강 역을 맡은 배우 최현욱이 24일 제작발표회에서 인물 접근법을 이렇게 밝혔다.
"감독님·최민식 선배님이 하신다는 것 자체가 첫 번째 매력"
최현욱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솔직하고 명쾌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김규태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이 하신다는 것 자체였다"고 단언했다. 또래 중에서 최민식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크린에서만 봐 온 배우였다.
그런 선배와 같은 작품, 같은 프레임에 서게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며,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절제 속에서도 다양한 면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한 이강, '알 수 없는 존재감'을 어떻게 표현했나
이강은 강의실 맨 끝줄에서 의문스러운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모두를 관찰하지만 자신은 누구에게도 관찰당하지 않으며, 천재적인 글 실력으로 허문오를 매료시키는 공대 학부생이다. 최현욱은 이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과도한 표정 연기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절제된 표정 안에서 섬세하게 리액션을 가져가려 했다"며, 이강이 남의 일상을 관찰하며 글을 쓰는 인물인 만큼 실제로 주변을 관찰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감독과도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상의했고, 시청자들이 이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끝까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
최민식 오디션장에서의 첫 대면…"오디션 후 선배님이 직접 밥을 먹자고 청했다"
최현욱이 이 작품에 캐스팅된 과정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오디션장에 최민식이 직접 참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래라면 안 본 영화가 없을 정도로 스크린에서만 봐왔던 선배님 앞에서 처음 연기를 한다고 하니까 많이 떨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한 대로 최대한 보여드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임했고, 오디션 후 최민식이 직접 밥을 먹자고 청했다. 이후 정식 캐스팅이 확정됐다.
"대선배님들 현장이 학교 같았다"…최민식과의 티키타카
최현욱은 촬영 현장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어떤 작품보다 대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대본에서 준비한 것 이상으로, 공간의 힘도 있었고 선배님이 물도 챙겨주시면서 저를 더 잘 이끌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말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운 현장이었고, "티키타카가 너무 좋았다"는 표현으로 두 사람의 현장 케미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이강이라는 캐릭터에 최현욱 말고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며 강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인간의 양면성 메시지가 가장 와닿았다"…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캐릭터와 개인적으로 공감한 지점을 묻는 질문에 최현욱은 "인간의 양면성을 다루는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다. 누구나 한 번씩 가질 수 있을 법한 감정들이 이 드라마 안에서 나타난다"고 답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강의 결핍이 더 자세하게 드러나는 구조인 만큼, 그 결핍에 더 동질감을 느꼈다고도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는 "6부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대반전이 이어진다.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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