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S/S 서울패션위크] 유빈켈리, 빅팍(BIG PARK) 블루카펫서 그려낸 '절제된 확장'의 미학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05 15:35:55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7 S/S 서울패션위크' 빅팍(BIG PARK) 컬렉션 블루카펫에 아이멧유 유빈켈리가 올랐다.
계단을 내려서는 그의 움직임에 맞춰 검은 새틴 드레스 자락이 크게 부풀어 올랐고, 특유의 미소와 손 인사가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절제된 실루엣 속 대담한 포인트
유빈켈리가 이날 소화한 룩은 목선을 감싸는 홀터넥과 카울 넥라인이 상반신을 단정하게 잡아주고, 허리 아래로는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가 극적인 볼륨을 만드는 구조였다.
여기에 안전핀 모티프의 은빛 목걸이와 이어커프, 각진 커프 팔찌를 더해 미니멀한 실루엣 위에 강렬한 포인트를 얹었다.
팔에 자리한 타투와 체인 장식 백은 클래식한 드레스에 도회적이고 시크한 무드를 불어넣으며, 절제와 화려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빅팍이 말하는 '축적된 시간의 확장'
이번 유빈켈리의 룩이 속한 빅팍은 한국 패션 1세대 디자이너 박윤수가 2012년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화려한 색채와 도회적 시크, 밀리터리·펑크·히피 감성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컨템퍼러리 하우스다.
이번 시즌 컬렉션 'EXPANDED CONTINUUM'은 박윤수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쌓아 온 테일러링과 비례의 미학을 확장한 결과물로, 변화를 단절이 아닌 축적된 시간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브랜드의 시선을 담았다.
절제와 정교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균형을 제안하는 이 철학은, 유빈켈리가 보여준 단정한 구조와 대담한 디테일의 조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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