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민트 그린 러플 드레스로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장식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1-25 15:20:10

'하이파이브' 여우주연상 후보...불규칙 레이어드 디자인으로 독창적 감성 선보여 이재인.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배우 이재인이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민트 그린 컬러의 독특한 러플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이재인은 파스텔 민트 그린 톤의 스트랩리스 드레스로 청순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개성을 드러냈다. 영화 '하이파이브'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는 20대 초반 배우답게 실험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재인의 드레스는 불규칙하게 레이어드된 러플과 프릴 디테일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스트랩리스 네크라인 상단부터 시작된 주름진 원단은 가슴 부분에 입체적인 볼륨감을 만들어냈다. 러플이 비대칭적으로 배치돼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체는 몸에 밀착되는 코르셋 스타일로 허리 라인을 강조했고, 중간 부분부터 원단이 불규칙하게 흘러내리며 드레이핑 효과를 만들어냈다. 허리와 힙 라인을 감싸는 주름진 원단은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살렸다.

스커트 부분은 여러 겹의 레이어가 겹쳐진 구조로, 각 레이어마다 길이와 볼륨이 달라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했다. 특히 프릴 처리된 엣지 부분이 불규칙하게 늘어지며 로맨틱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바닥까지 닿는 롱 트레인이 레드카펫 위에서 우아하게 펼쳐졌다.
 
헤어는 어깨를 살짝 넘는 길이의 블랙 웨이브 스타일로 연출했다. 앞머리는 시스루 뱅으로 처리해 이마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며 얼굴선을 부드럽게 감쌌다.

메이크업은 미니멀하게 완성했다. 자연스러운 피부 톤에 로즈 베이지 립으로 건강한 혈색을 살렸고, 아이 메이크업은 내추럴 브라운 톤으로 또렷한 눈매를 강조했다. 화려한 드레스와 대비를 이루며 청순한 20대 초반 배우의 이미지를 유지했다.
 
주얼리는 최소화했다. 손가락에 골드 컬러 스톤 반지를 착용해 은은한 포인트를 줬다. 귀걸이는 작거나 보이지 않는 디자인으로, 드레스의 복잡한 디테일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이재인의 이날 스타일링은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전환하는 과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민트 그린이라는 청순한 컬러 선택과 러플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직 남아있는 소녀 감성을, 불규칙한 레이어드 구조와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은 배우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성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통 레드카펫 룩보다는 개성 있는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선택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려는 젊은 배우의 의지를 보여줬다. 과감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잃지 않는 균형감 있는 스타일링이었다.

이재인은 2012년 8살의 나이로 tvN 드라마 '노란복수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퀴즈 시즌3', '모던 파머', '육룡이 나르샤' 등 드라마와 '아이 캔 스피크', '봉오동 전투' 등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9년 장재현 감독의 영화 '사바하'에서 신비로운 소녀 금화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으로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을 받았다.
 
이재인의 본격적인 주연 데뷔작은 2025년 5월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다. 심장 이식 후 초인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얻게 된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아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촬영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재인은 액션 연기를 위해 5개월간 액션 스쿨을 다니며 준비했다. 코믹과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며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크랭크업했으나 출연 배우의 논란으로 개봉이 지연돼 4년 만인 2025년 5월에 관객과 만났다. 이재인은 개봉 전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부모님께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21세인 이재인은 10대를 대부분 촬영장에서 보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기 어려워 대학 진학 대신 연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10대에 했던 작품들도 소중하지만 20대에는 다시 처음부터 잘 쌓아가고 싶다"며 "이제 로맨스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인은 히어로물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처럼 어설프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며 "완서도 그런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손예진('어쩔수가없다'), 송혜교('검은 수녀들'), 이혜영('파과'), 임윤아('악마가 이사왔다')와 경쟁했으나 최종 수상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21세의 나이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재인의 성장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데뷔 13년차 배우 이재인은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의 전환기를 맞아 더욱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전망이다. 

이재인.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이재인.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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