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한복으로 세계를 입히다…추석 맞아 '한복웨이브' 글로벌 캠페인 전개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0-06 14:32:58

타임스퀘어·밀라노·파리 등 세계 5대 도시 전광판 점령, "한복의 현대적 재해석"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한복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문화다." 

배우 박보검이 추석을 맞아 한복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 '한복웨이브'에 동참해 전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다.
 
한복웨이브는 역량 있는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이 협업해 새로운 한복을 개발하고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문화 확산 사업이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한복의 현대적 재해석과 실용화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복의 입지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박보검은 단순 모델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디자이너들과 긴밀히 소통했다. 한복에 대한 그의 애정과 이해도가 프로젝트 전반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에는 한국 한복계를 대표하는 네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다다다한복의 마수진, 무릇의 강나래, 원오리진의 김성민, 한복문의 황선태 디자이너는 각자의 철학과 스타일로 박보검만의 한복을 완성했다.

다다다한복(마수진)은 전통 한복의 선과 비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절제된 색감과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릇(강나래)은 한복의 실용성을 강조하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지향한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오리진(김성민)은 한복의 원형을 탐구하며 고증에 충실한 동시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인다.

한복문(황선태)은 남성 한복의 멋을 극대화하며,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선비의 기품과 현대 남성의 세련미를 조화시킨다.  
 
박보검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단순한 인기 배우를 넘어 한국 문화의 품격과 가치를 체화한 '문화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조선 시대 왕세자 역을 맡아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당시 그가 입었던 한복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가 됐으며, 한복 대여 문의가 급증하는 '박보검 효과'를 낳았다.
 
SNS 팔로워 1,300만 명을 보유한 박보검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지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그의 SNS 한 게시물이 수십만 건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영향력은 한복 홍보에 최적의 조건이다.

박보검은 여러 인터뷰에서 "한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명절이나 공식 행사에서 한복을 즐겨 입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이러한 진정성이 이번 프로젝트에 설득력을 더한다.
 
'국민 남동생'에서 '신뢰받는 배우'로 성장한 박보검의 이미지는 한복이 지닌 품격과 절제미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그의 단정하고 온화한 인상은 한복의 정갈함과 조화를 이룬다.
 
이번 한복 디자인은 서울 명동 신세계스퀘어 전광판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일본 도쿄 신주쿠,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 등 세계 주요 도시 전광판에서 영상으로 공개됐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하루 평균 30만 명이 지나가는 세계 최대 상업 중심지다. 이곳에서 한복을 입은 박보검의 모습은 미주 지역 한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밀라노 두오모 광장은 세계 패션의 수도 밀라노의 심장부다.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본거지에서 한복이 공개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도쿄 신주쿠는 일본 최대 번화가로, 한일 문화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한다. 한복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은 프랑스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다. 유럽 패션계에 한복의 미학을 알리는 교두보가 됐다.
 
추석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전통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명절이다. 이 시기에 맞춰 진행된 한복웨이브는 한복을 '명절에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박보검 배우의 글로벌 영향력과 한복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만나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복웨이브는 단순한 패션 캠페인이 아니라 문화 소프트파워 전략의 일환이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금, 한복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박보검은 이번 화보 공개와 함께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숨 쉬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추석, 박보검과 함께하는 한복웨이브를 통해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한복의 새로운 모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검.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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