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컷] '마음씨 고운' 신현빈, 동료 배우 김신록 얼굴의 티끌 털어주는 세심한 배려…스크린 밖에서도 빛난 따뜻한 인품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5-23 13:55:37

신현빈이 김신록의 얼굴에 묻은 티끌을 없애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언론 시사회 현장. 배우 신현빈이 옆에 앉은 동료 배우 김신록의 얼굴에 묻은 티끌을 조용히 털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카메라 앞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따뜻한 손길이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도 드러나는 이 소탈한 배려심은, 스크린 안팎에서 한결같은 신현빈의 성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신현빈이 이번 영화 '군체'에서 맡은 역할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건물 외부에서 냉철하게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그 봉쇄된 건물 안에 가족이 갇혀 있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성과 감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자리에 서야 하는 캐릭터다.

신현빈은 "감정의 밸런스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이 캐릭터를 관객에게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전문가적 판단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모습과, 동시에 이 사람이 감정적으로 어떤 마음인지를 잊지 않으려 했다"고 캐릭터 구축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군체'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세계 관객과 만났다. 신현빈에게도 이 경험은 각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생각보다 너무 큰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공개하는 떨림이 있었는데, 굉장히 따스하게 환대받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 에너지로 즐겁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왔고, 그 에너지로 한국 관객분들도 만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개봉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심한 손길로 동료를 챙기고, 복잡한 감정의 결을 정밀하게 조율해 스크린에 담아내는 배우 신현빈. '군체'는 그 진심 어린 내공이 어떤 방식으로 관객에게 가닿을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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