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동궁'② 최정규 감독, "사극만이 줄 수 있는 매력, 판타지로 확장시키고 싶었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09 13:44:16

최정규 감독의 말을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이 유심히 듣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연출한 최정규 감독이 8일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연출 방향과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꼈다"

최 감독은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 등에서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주목받은 연출자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를 회상하며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창조한 세계관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의 무대이지만 사극과 판타지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새로움은 한국 작품만이 가지는 매력과 보편적인 소구력을 둘 다 지향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력이 다르게 작용하는 것처럼" 두 세계의 충돌을 그리다

최 감독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현실 세계와 귀의 세계의 대비였다. 그는 "두 세계의 대비를 위해 컬러감과 배경의 차별화를 두었다. 중력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길 바랐기에 촬영 형식의 대비, 편집에서의 리듬감 변화, 음악과 효과에서의 질감 및 구성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충돌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VFX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미술 세팅에서 두 세계의 질감 차이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트 역시 현실과 귀의 세계를 두 벌씩 짓고, 귀의 세계는 바닥과 기둥, 천장을 기울이거나 왜곡해 이질감을 살렸다.

최정규 감독.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배우들에 대한 신뢰… "구천이 가져야 할 강렬하지만 순수한 눈빛"

최 감독은 남주혁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저 사람이라면 귀의 세계에 들어가는 선택을 하고 운명에 맞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구천이 가져야 할 강렬하지만 순수한 눈빛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윤서에 대해서는 "출연작을 볼 때마다 무언가를 돌파하는 느낌을 주는 배우"라며 "실제 작업을 해보니 굉장히 대담한 배우"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오랜 인연인 조승우에 대해서는 "다시 작업하는 것이 꿈이었다. '동궁'은 그 꿈을 이루어준 작품"이라며 "디테일함이 파워풀한 연기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는 끝으로 "모든 창작자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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