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여정의 대미! 두다멜·LA필하모닉, 10월 내한 공연 개최해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0-12 11:44:01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는 10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LA필하모닉의 6년 만의 내한이자, 17년간 악단을 이끌어온 두다멜이 음악감독으로서 한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이 될 전망이다. 두다멜은 2026년부터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연 첫날인 10월 21일에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이 무대에 오른다. 메조소프라노 베스 테일러가 솔리스트로 협연하며, 성남시립합창단과 파주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존 애덤스의 '격노'(Frenzy),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1919년 버전), '봄의 제전' 등이 연주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두다멜은 2004년 독일에서 열린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2009년 28세의 나이로 LA필하모닉 역사상 최연소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며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두다멜은 "LA필과의 음악 여정은 축복이었다"며 "함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하며 음악의 미래를 재정립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경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한국 공연은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LA필하모닉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도쿄, 타이완을 순회한다.
LA필하모닉은 두다멜의 재임 기간 동안 4개 공연장(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할리우드 보울, 포드 극장, 베크멘 YOLA 센터)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악단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 주최 측인 마스트미디어는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두다멜과 LA필하모닉의 17년 동행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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