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지성미 발산하는 목소리로 KBS '트랜스휴먼' 내레이션 맡는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1-04 09:24:24

지식 큐레이터로서 섬세한 표현력으로 첨단 과학 세계 안내 한효주.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배우 한효주가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KBS 대기획 다큐멘터리 '트랜스휴먼' 3부작의 내레이터로 나선다.

KBS는 오는 11월 12일(수) 밤 10시 1TV를 통해 기계와 인간의 결합을 탐구하는 대기획 다큐멘터리 '트랜스휴먼' 3부작을 첫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초능력'이라는 수식어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 한효주가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효주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넘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적이고 성찰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효주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부드러우면서도 명료한 목소리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첨단 기술의 세계를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번 작업을 통해 복잡한 과학 기술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석하고 전달하는 '지식 큐레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일본 배우 오구리 슌과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목소리만으로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트랜스휴먼'은 영화 '스타워즈'의 로봇 팔, '아이언맨'의 인공 심장 등 더 이상 비현실적이지 않은 미래 기술을 조명한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칩 이식 사례부터 유전자 편집으로 혈액암을 극복한 13세 소녀 앨리사의 이야기까지, 인류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전 세계 10여 개국 현장 취재를 통해 담아냈다.

3부작은 △1부 '사이보그' △2부 '뇌 임플란트' △3부 '유전자 혁명' 순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신경체화 기술을 선보인 휴 허 MIT 교수와 우크라이나 전쟁 부상 병사들의 재활 현장을, 2부에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과 글로벌 빅테크의 도전을, 3부에서는 조지 처치 하버드 의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의 유전자 교정 연구를 다룬다.
 
제작진은 혁신적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올 희망과 동시에 윤리적 도전 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다고 밝혔다. "기계와 인간이 결합하는 시대, 여전히 인간이 몸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트랜스휴머니즘의 과학적 의미와 철학적 성찰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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