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勸過禁] 밥도둑의 정석 '간장새우'...발효 음식의 정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2-14 09:20:32

깊고 진한 감칠맛에 쫄깃한 식감, 단백질·키토산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 주의해야 간장새우.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윤기 나는 간장 속에 담긴 싱싱한 새우가 입안 가득 감칠맛을 퍼뜨리며 입맛을 돋우고 있다. 

간장새우는 한국의 전통적인 '장(醬)' 문화와 관련이 깊지만, 현재와 같은 형태의 요리가 대중화된 역사는 비교적 최근이다. 조선 시대부터 존재했던 간장게장의 조리법에서 착안하여 발전했다. 

간장새우의 가장 큰 매력은 간장의 짭조름한 맛과 새우 고유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깊은 감칠맛이다. 발효 과정을 거치며 새우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이 풍부해진다.

쫄깃하면서도 탱글한 새우 살의 식감과 고소한 새우 알이 입안에서 터지는 맛은 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게 만든다. 특히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간장새우를 올려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간장새우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새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100g당 약 2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새우 껍질에 풍부한 키토산은 체내 중금속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새우에 함유된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좋으며,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 건강에도 유익하다. 셀레늄 성분은 갑상선 기능을 돕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효 과정을 거치며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하고, 소화 흡수율을 높여준다.
 
영양가가 높은 간장새우지만 과다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나트륨 함량이다. 간장에 절인 음식 특성상 염분이 많아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새우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은 편이라 고지혈증 환자도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절대 섭취해선 안 되며, 두드러기, 호흡 곤란,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생새우를 사용하는 특성상 신선도가 중요하며,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영양사들은 "간장새우는 일주일에 2~3회, 1회 50g 정도를 적정량으로 섭취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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