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입맛 돋우는 시원한 별미 '나박김치'...조선시대부터 즐긴 전통 수김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2-14 09:12:26

붉은 고추·무·배추가 어우러진 청량한 맛, 소화 촉진·면역력 강화 효능까지 나박김치.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나박김치는 고추와 하얀 무, 푸른 쪽파 등이 어우러진,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뛰어난 한국의 전통 수김치다.
 
나박김치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박'이라는 이름은 무와 배추를 얇게 네모지게 썬다고 해서 '납작(納作)'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나박나박' 썬다는 의성어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겨 먹던 고급 김치로, 19세기 말 조리서인 '시의전서'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나박김치 조리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당시에는 주로 봄철 별미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사계절 내내 즐기는 김치로 자리 잡았다.
 
나박김치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다. 무와 배추를 납작하게 썰어 소금에 절인 후, 고추와 쪽파,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하고 물을 부어 익힌다.

국물은 맑으면서도 은은한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아삭한 무와 배추의 식감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특히 찬 국물이 목넘김이 시원해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요리와 곁들이면 궁합이 좋다.
 
나박김치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롭다. 무에 함유된 디아스타아제 성분은 소화를 돕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하고,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무의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에 녹아든 비타민과 미네랄은 수분 보충에도 도움을 주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어 계절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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