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더조이플러스! 축구공 하나로 이어진 한일 우정…시니어 여성들, 서울과 강화도서 ‘2026 한일친선 축구축제' 킥오프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25 09:04:49
[K라이프저니|이주상 기자] 나이도, 국경도 넘어선 여성들의 축구 열정이 이번에는 강화도에서 꽃핀다. 한국의 FC더조이플러스(FC THE JOYPLUS)와 일본 시즈오카현(Shizuoka Prefecture)의 여성 축구팀 FC버스터즈(FC Busters)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과 강화도(Ganghwado)에서 '2026 제3회 한일친선 시니어여성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 행사명은 ‘2026 한일친선 축구축제'다.
이번 행사는 축구를 매개로 두 나라 여성들이 우정을 나누고,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민간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니어 모델과 문화예술인이 만든 축구단
2023년 2월 창단한 FC더조이플러스는 시니어 모델과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함께하는 축구단이다. 축구를 통해 나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경기뿐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과 사회공헌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시니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대 팀 FC버스터즈는 일본 시즈오카현 야이즈시(Yaizu)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여성 축구팀이다. 두 팀은 2024년 서울에서 열린 첫 한일친선 여성 시니어 축구대회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대회에는 양평 LADIES FC, 성북여성축구클럽, 이정욱 축구 FC 등 국내 여성 축구팀도 함께해 한일 여성 축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복과 기모노로 이어진 우정
양 팀의 교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60세 여성들의 환갑을 기념하는 교류 행사 ‘SIXTY, SIXTY 6060’을 열었다. 제2회 대회가 치러진 토요타(TOYOTA) 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양국 선수들이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흔들며 경기에 앞서 우정을 다졌다. 이튿날에는 한복·기모노 패션쇼와 음악회, 전시회가 열려 선수들이 서로의 전통의상을 입고 웃음꽃을 피웠다. 축구로 시작된 인연이 문화 교류로 깊어진 셈이다.
축구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교류로
올해 제3회 대회는 축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교류 행사로 규모를 키운다. 핵심 경기는 31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삼산면 축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경기다. FC더조이플러스와 FC버스터즈에 더해 강화 지역 시니어팀도 참여해 지역과 국경을 잇는 스포츠 교류의 장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강화도에서 소창 체험과 다도, 한복 체험 등 지역 전통문화도 경험한다. 해외 참가자들에게 강화도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교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한일가왕전'
축구와 음악을 접목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2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마이하우스에서는 한국 방문 환영회와 함께 '한일가왕전(Korea-Japan Song Contest)'이 열린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상대국의 노래를 부르며 우정을 나누는 무대로, 솔로와 듀엣, 합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음악으로 넘어선다.
"축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FC더조이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축구는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시니어 여성들이 축구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이해하며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한일 교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나이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함께 뛰고 노래하고 문화를 나누는 여성들의 도전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장에서 시작된 인연이 문화로 이어지고, 그 우정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것이 두 팀이 함께 그리는 한일친선 축구축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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