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 조나단 베일리, 피플지 '2025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선정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1-05 08:11:27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영국 출신 배우 조나단 베일리가 피플(People)지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Sexiest Man Alive)'의 주인공으로 발표되어 화제다. 11월 3일(현지시간)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공개된 이번 선정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피플지의 상징적인 타이틀이다.
37세의 베일리는 넷플릭스 시대극 '브리저튼(Bridgerton)'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앤서니 브리저튼 경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섹시한 남자' 타이틀을 거머쥔 존 크래신스키의 뒤를 이어 이 영예를 안게 된 베일리는 "인생의 영광"이라며 "완전히 황당하지만 믿을 수 없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일리는 5세 때 할머니와 함께 본 뮤지컬 '올리버!' 공연을 계기로 배우의 꿈을 키웠으며, 불과 2년 만에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에서 공연하며 그 꿈을 이뤘다. 올해 초에는 런던에서 셰익스피어의 '리차드 2세'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무대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탄탄히 쌓아왔다.
스크린에서는 쇼타임(Showtime) 시리즈 '펠로우 트래블러스(Fellow Travelers)'로 2024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에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Jurassic World Rebirth)'에 출연했으며,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작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에서 매력적인 피예로 왕자 역을 맡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1월 21일 개봉 예정인 속편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에서도 그의 활약이 이어진다.
공개적으로 게이 배우임을 밝힌 베일리는 LGBTQ(성소수자) 단체를 지원하는 '더 샤임리스 펀드(The Shameless Fund)'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LGBTQ 커뮤니티가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는 시점"이라며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제가 꿈꿀 수 있었던 잠재력을 보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1985년 멜 깁슨을 시작으로,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B. 조던, 존 레전드, 드웨인 존슨, 폴 러드, 피어스 브로스넌, 패트릭 뎀프시 등 할리우드 대표 스타들이 거쳐 간 이 타이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베일리.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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