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분담해 함께 떠난다"…3인 이상 여행 검색 77% 급증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1-02 06:48:55

호텔스컴바인, 2025년 여행 트렌드 발표... 일본·베트남, 30~40만원대 가성비로 인기 베트남 다낭 해안의 고급 리조트의 모습. 베트남은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리조트 시설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고물가 시대, 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께 떠나는 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2025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인 이상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 2인 항공권 검색량도 37% 증가한 반면, 1인 항공권 검색량 점유율은 약 11% 감소했다.
 
일본이 항공권 검색량에서 2위 베트남의 약 2.7배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검색량이 높았으며, 평균 항공권 가격은 도쿄 약 45만원, 오사카 약 29만원, 후쿠오카 약 39만원이다.

특히 오사카는 교토·나라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 '가성비 일본 여행'의 핵심 관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오카는 인천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단기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지속되는 엔저와 우수한 접근성이 일본의 인기를 공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이 항공권 검색량 2위에 오르며 일본의 유력한 대안 여행지로 부상했다. 평균 30만원대 항공권에 저렴한 현지 식비·교통비로 전체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태국 주요 도시의 평균 항공권 가격이 40~50만원대로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베트남은 여전히 30만원대로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낭은 30만원대 가격으로 해변 리조트와 호이안 고도시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휴양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고물가 시대 여행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께 떠나는 그룹 여행이 크게 늘었고, 가깝고 저렴한 일본과 베트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도톤보리 운하의 야경.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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