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세계적인 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이 미니 8집 'THE SIN : BLISS'로 돌아온다.
엔하이픈은 2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방송인 신아영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여섯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새 앨범은 21일 발매된다.
도피 그 후… "함께라서 축복"
'THE SIN : BLISS'는 죄악을 모티브로 한 'THE SI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금기를 깨고 도피를 선택한 연인이 마주하는 여정의 결말을 그린다. 전작에서 은신처에 몸을 숨겼던 뱀파이어와 연인에게 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반복되는 위협과 갈등 속에서도 두 사람은 마침내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임을 깨닫는다.
카타르시스 폭발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브라질리언 펑크로 승부수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추격대와의 최후의 전투를 앞둔 연인이 공포 대신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을 그린 곡이다. 브라질리언 펑크(Brazilian Funk) 장르를 채택해 거친 킥 드럼과 중독적인 후렴구 멜로디로 긴장감을 끌어올렸으며, 배드 버니(Bad Bunny)의 그래미 수상 앨범 수록곡 'DtMF'를 프로듀싱한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가 작업에 참여했다.
멤버 선우(Sunoo)는 곡을 소개하며 "위험하게 쫓기는 와중에도 사랑하는 사람만 곁에 있다면 그것이 낙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브라질리언 펑크 댄스곡"이라고 밝혔다. 성훈(Sunghoon)은 퍼포먼스 포인트에 대해 "큰 동작 위주로 구성됐다. 후렴구에서 티셔츠를 잡고 골반을 돌리는 안무와, 브릿지에서 머리를 쓸어넘기는 동작을 눈여겨봐 달라"고 설명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10개 트랙… "뮤지컬처럼 몰입되는 콘셉트 앨범"
앨범은 모든 트랙의 서사와 가사,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콘셉트 앨범으로, 뱀파이어 도피 사건을 보도하는 '미스터리 쇼' 형식으로 구성됐다. 배우 박정민이 프로그램 호스트를 맡았고, '속보' 트랙에는 MBC 김수지 아나운서가 직접 원고를 쓰고 내레이션에 참여해 현실감을 더했다.
내레이션 트랙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일본 배우 겸 성우 츠다 켄지로(津田健次郎)와 중국 가수 황쯔홍판(黄子弘凡)이 전작에 이어 다시 참여했다.
제이(Jay)는 "1번 트랙부터 순서대로 들으면 라디오 미스터리 쇼를 듣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몰입해서 들으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물로 증명"…팀 개편 후 첫 컴백에 임하는 마음가짐
이번 앨범은 6인 체제로 새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한 브랜드 개편 이후 첫 컴백이다. 리더 정원(Jungwon)은 "저희가 항상 생각했던 건 결과물이었다"며 "멤버 구성보다 이 결과물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나올 수 있을지, 녹음이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가장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을 비롯해 여러 그룹이 8월 컴백에 몰린 데 대해서는 "저희도 K팝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K팝의 큰 팬"이라며 "선배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팬분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디움 매진부터 코믹콘까지…글로벌 최정상 그룹의 확장
2020년 데뷔한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팀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22개 도시, 총 35회 공연 규모의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를 진행 중이며, 브라질 상파울루 4만 1000석 규모 스타디움 티켓을 매진시킨 데 이어 일본 4대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올여름에는 멕시코시티 페스티벌 'CAMPO MARTE 26'과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2026'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청받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
선우는 향후 목표에 대해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남미 공연을 갔는데,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아 엔진(ENGENE, 팬덤명)들만 있다면 언제든 찾아가서 공연하고 싶다"며 "좋은 곡으로 준비한 만큼 음원 성적이나 빌보드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은 마지막 인사에서 "어제는 폭염,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와주신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타이틀곡 제목처럼, 이 곡을 듣는 시간이 축복이라 느끼는 순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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