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그룹 아일릿(ILLIT) 윤아(YUNAH)가 ‘수사관’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룩으로 컴백의 포문을 열었다.
윤아는 2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미니 5집 ‘BREAK EVEN’ 미디어 쇼케이스 포토타임에 어깨선을 과감하게 키운 오버사이즈 글렌체크(Glen check) 롱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체크 코트에 브라운 니트, 클래식 속에 숨긴 반전
아이보리와 블랙, 그린 바탕에 붉은 오버체크가 스친 코트 안에는 브라운 브이넥 니트와 같은 패턴의 쇼츠를 매치해 셋업 같은 통일감을 살렸다. 쇼츠 아래로 살짝 비치는 블랙 이너는 은근한 포인트가 됐다. 발목에 걸친 아이보리 슬라우치 삭스와 브라운 가죽 보트슈즈는 프레피 무드를 더했고, 굵은 블랙 뿔테 안경은 지적인 인상을 끌어올렸다. 목에 목걸이처럼 건 화이트 인이어 이어폰은 장난기 어린 마무리였다.
도자기 피부에 로즈빛 입술, 체크 컬러를 닮은 네일
메이크업은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에 눈가와 볼에 은은하게 번진 핑크 음영, 로즈 베이지 립으로 부드러운 온기를 채웠다. 길게 늘어뜨린 흑발은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가볍게 흐트러뜨려 이마를 드러냈다. 손끝에서는 코트 패턴을 옮겨 온 체크 프렌치 네일과 짙은 버건디 컬러 네일이 눈길을 끌었다. 손톱을 세운 ‘발톱 포즈’와 안경테를 짚는 포즈로 룩의 콘셉트를 한층 선명하게 살렸다.
‘체포하겠어’ 세계관과 만난 스타일 시너지
체크 패턴과 안경, 롱코트의 조합은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관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습관성 친절은 범죄야”라며 상대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타이틀곡 ‘체포하겠어’의 서사, 호루라기 사운드와 맞닿는 지점이다. 뮤직비디오 속 ‘블랙 요원’이 어두운 톤의 추격자라면, 이날 윤아는 밝고 영리한 낮의 수사관에 가깝다. 큼직한 코트와 짧은 쇼츠의 대비는 아일릿(ILLIT) 특유의 ‘각 잡힌 엉뚱함’도 놓치지 않았다. 윤아는 “남은 무대에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해 이후 의상에도 기대가 쏠린다.
앨범의 길잡이 윤아, 스펙트럼을 넓히는 아일릿의 미래
윤아는 이날 앨범의 주제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고, 민주(MINJU)와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으며 팀을 대표해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곡에서는 “Love, freeze!”를 외치며 체포 장면의 긴장감을 높였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윤아는 “좀 더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팀명처럼 스스로 스펙트럼을 넓혀 가겠다”고 다짐했다. 4인 체제로 컴백한 아일릿(ILLIT)이 스타일과 음악 모두에서 또 어떤 변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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