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25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 ICN 월드컵 내추럴 챔피언십' 엔젤 부문에서 일본의 에노모토 리에코(50세)가 우승을 차지하며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엔젤, 핏모델, 비키니 마스터 부문 등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에노모토는 환한 얼굴을 한 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김치찌개를 빨리 먹고 싶다. 운동하느라 블랙핑크의 노래도 많이 듣지 못했는데, 기쁜 마음으로 듣고 싶다"라며 우승 소감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에노모토는 무대 위에서 백색 천사 날개와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의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피지크는 여러 측면에서 심사위원들과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깨 삼각근의 명확한 분리와 복부의 선명한 식스팩은 철저한 식단 관리와 훈련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특히 복직근의 중앙선과 옆구리 라인이 뚜렷하게 드러나 체지방률 관리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의 조화로운 발달이 돋보이며, 종아리 근육까지 탄탄하게 다져져 전체적인 하체 라인의 완성도가 높다. 특히 엔젤 부문에서 요구되는 여성적 곡선미와 운동선수의 근육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에노모토의 나이다. 5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보여준 피부 탄력과 근육 밀도, 전반적인 컨디션은 20-30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리와 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에노모토는 단순히 신체적 조건만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표정, 우아한 워킹은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천사를 테마로 한 의상 연출과 함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번 대회가 '내추럴 챔피언십'이라는 점에서 에노모토의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금지 약물 없이 순수한 훈련과 영양 관리만으로 이룬 성과는 건강한 보디빌딩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한 심사위원은 "에노모토 선수의 우승은 중년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며 "나이와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에노모토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의 작은 노력이 모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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