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2026 F/W 서울패션위크 둘째 날인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에서 열린 곽현주컬렉션 쇼에서 그룹 드리핀의 멤버 차준호가 런웨이를 수놓고 있다. 이번 곽현주컬렉션은 21년간 쌓아온 디자이너의 내공을 한눈에 보여준 무대였다. '무빙(MOVING)'을 컨셉으로 내세운 이번 컬렉션은 한복 치마 속 선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조각보 디테일로 시각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복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디자인 철학이다. 민트 베이스 플로럴 프린트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 패치워크 재킷과 체크 쇼츠의 조합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조형미를 완성했다. 조각보 기법의 패치워크는 움직임에 따라 다른 색과 패턴이 드러나는 구조적 장치로 기능했다.
여성복과 남성복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 접근도 주목할 만하다.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절제된 색감을 공유하며 성별을 초월한 보편적 미감을 추구했다. 롱 코트와 와이드 팬츠 조합은 한복의 넉넉한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F/W 시즌답게 퍼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화이트 퍼 부츠는 컬렉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반복 등장하며, 블랙 퍼를 배치한 민트 코트와 그레이 퍼 코트는 보온을 넘어 조형적 요소로 기능했다.
2003년부터 21년 연속 서울컬렉션에 참가해온 곽현주 디자이너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신만의 언어를 발전시켜왔다. 한복에서 영감받은 조형미와 조각보 디테일이라는 핵심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 전통문화를 동시대 패션 언어로 번역하는 중요한 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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