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동양인 최초 WBFF 챔피언 안재성, ′2025 나바 프로쇼′ 해설위원 나섰다!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세계 피트니스 챔피언 안재성이 3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IVEX)에서 열린 '2025 나바 프로쇼'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새로운 역할에 도전했다.
 
세계적인 보디빌딩·피트니스 단체 나바(NAB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안재성은 "세계 최고 대회에서 해설위원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청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은 물론 보디빌딩·피트니스의 매력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재성은 어린 시절 왜소한 몸 때문에 콤플렉스가 많았다. 대학에서 운동건강학을 전공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그는 29세 늦깎이로 피트니스 대회에 데뷔했다.

2011년 머슬마니아 국내대회 스포츠모델 3위로 시작해 같은 해 전국 뷰티바디 선발대회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2012년 WBFF 코리아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한 뒤 2014년부터 캐나다로 건너가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7번의 세계무대에 도전했다"는 그는 2018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WBFF 월드 챔피언십에서 피트니스모델 프로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동양인 최초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185cm 큰 키에 조각 같은 얼굴, 탄탄한 보디를 겸비한 안재성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WBFF는 근육의 크기뿐 아니라 뷰티·피트니스·패션을 결합한 종합 육체미를 평가하는 세계 약 40개국 개최 권위 대회다.

안재성의의 성공 비결은 도전정신과 꾸준함이다. "10년 넘게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때문"이라며 "스스로 목표로 정한 것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우승 후에도 안재성의 도전은 계속됐다. 2021년 킨텍스 WBFF 코리아 특별 무대에 섰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 노하우를 공유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트니스 시장에서도 동양인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국내 피트니스 선수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비·숙박비·보충제·사진 촬영비 등 모든 비용을 선수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 중인 안재성은 스포츠모델 외 다른 종목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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