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하이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 영화감독·시각예술가 샬롯 르 봉 앰버서더 선정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배우 겸 감독 샬롯 르 봉을 새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파리와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샬롯 르 봉은 영화계와 시각예술 영역을 넘나드는 멀티 아티스트다.

2010년 파리로 이주한 샬롯 르 봉은 로랑 티라르, 잘릴 레스페르 등 프랑스 감독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라세 할스트롬, 로버트 저메키스, 션 엘리스 등과 협업하며 연기 폭을 확장했다.

시각예술가로서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화가였던 외할머니 프랑수아즈 필롱에게 유화를 배운 그는 회화, 드로잉, 리소그래피, 아날로그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과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빛과 어둠의 대비, 야생성이라는 주제가 그의 작업을 관통한다.

감독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단편 영화 '주디스 호텔'로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2022년 첫 장편 '팰컨 레이크'는 칸 감독주간에서 공개되어 루이 들뤼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셀린 살레트 감독의 '니키'에서 니키 드 생팔 역을 맡았으며, HBO 시리즈 '화이트 로터스' 시즌 3에도 출연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우디 해럴슨과 함께 퀜틴 듀피외 감독 신작에 캐스팅됐다.

부쉐론은 올해 칸 영화제 기간 케어링 주최 '우먼 인 모션' 만찬에서 샬롯 르 봉을 초대한 바 있다. 지난 10월 22일 로스앤젤레스 리셉션에서는 그와 배우 콜먼 도밍고가 함께한 단편 영화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알렸다.

엘렌 풀리-뒤켄 부쉐론 CEO는 "영화와 시각예술을 넘나드는 창의적 행보와 현대적 감각이 대담하고 동시대적인 주얼리를 추구하는 부쉐론 비전과 조화를 이룬다"고 밝혔다. 샬롯 르 봉은 "부쉐론은 대담함과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메종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1858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설립한 부쉐론은 방돔 광장에 최초로 부티크를 연 주얼리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90개 이상의 부티크를 운영하며 케어링 그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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