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F/W 서울패션위크 한나신(HANNAH SHIN) 컬렉션에 참석한 힙합 듀오 배드빌런(Badvillain) 멤버 클로이 영(Chloe Young)이 크림 퍼 재킷과 블랙 플레어 팬츠의 조합으로 힙합 감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레트로 무드와 현대적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스타일링으로 런웨이를 장악했다.
크림 퍼 재킷과 레더 칼라, 대비의 미학
클로이 영이 선택한 의상은 크림 컬러 페더 퍼 재킷이었다. 볼륨감 있는 오스트리치 페더 소재의 재킷은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블랙 레더 칼라가 목선을 샤프하게 감싸며 강인한 대비를 만들어냈다. 프론트의 실버 지퍼는 중앙을 따라 내려오며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고, 크림과 블랙의 컬러 블로킹은 시각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재킷 안쪽에는 블랙 메시 소재 톱을 레이어링해 시스루 효과를 살렸다. 섬세한 메시 디테일은 크림 퍼의 부드러움과 대조를 이루며, 클로이 영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블랙 글리터 디테일이 장식된 미니 크로스백을 허리춤에 매치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렸다.
플레어 팬츠와 지퍼 디테일, 70년대 감성 부활
클로이 영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랙 플레어 팬츠다. 무릎 아래부터 넓게 퍼지는 실루엣은 70년대 디스코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클로이 영의 긴 다리 라인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종아리 뒤쪽에 수직으로 배치된 실버 지퍼는 기능적 요소이자 강렬한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했다.
블랙 플랫폼 부츠로 마무리한 발끝 스타일링은 플레어 팬츠의 빈티지 감성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두툼한 플랫폼 솔은 키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스트릿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상체의 부드러운 크림 퍼와 하체의 강인한 블랙 플레어의 대비가 클로이 영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힙합 감성과 우아함의 공존
클로이 영의 매력은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당당한 태도와 우아한 외모의 조화에 있다. 높게 올린 헤어 번 스타일과 시스루 앞머리는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크림 퍼 재킷과 플레어 팬츠가 주는 파워풀한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런웨이를 당당하게 걷는 워킹은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자세를 연상시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차분한 눈빛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클로이 영은 블루 크리스탈이 장식된 실버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되, 과하지 않게 마무리한 액세서리 활용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핑크 베이지 톤 립으로 완성한 내추럴 메이크업은 크림 퍼의 부드러움과 조화를 이루며, 힙합 뮤지션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클로이 영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배드빌런 클로이 영, 독보적 음악 세계로 주목
배드빌런은 2024년 데뷔한 힙합 듀오로, 클로이 영은 래퍼이자 보컬로 활동하며 독특한 음악 색깔로 주목받고 있다. 강렬한 랩 실력과 감각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해 힙합 씬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패션 이벤트와 브랜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클로이 영의 인기 비결은 음악과 패션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에 있다.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강인한 이미지와 우아한 비주얼의 조화는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모습은 차세대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패션위크 참석에서도 힙합 감성과 하이패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각인시켰다.
2026 F/W 트렌드, 레트로 힙의 귀환
이날 클로이 영의 패션은 2026 F/W 시즌 키워드인 '70년대 레트로 리바이벌'과 '소재 믹스'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페더 퍼의 럭셔리함, 플레어 팬츠의 빈티지 감성, 지퍼 디테일의 스포티함이 한 룩에서 조화를 이루며, 한나신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와도 맞닿아 있다.
힙합 감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한 클로이 영의 스타일링은, 신인 뮤지션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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