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배우 손예진이 11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 샴페인 골드 톤의 화려한 드레스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예진이 선택한 드레스는 머메이드 실루엣의 이브닝 가운으로, 전면에 크리스탈 비즈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빼곡히 장식돼 조명을 받을 때마다 찬란하게 빛났다. 슬리브리스 디자인에 스퀘어 네크라인이 어깨와 데콜테 라인을 우아하게 드러냈으며, 몸에 밀착되는 상체 실루엣이 세련된 비율감을 강조했다.
드레스의 백 디테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깊게 파인 백리스 디자인에 가느다란 쉬어 패널 세 줄이 수직으로 배치돼 등 전체를 절제된 섹시함으로 연출했다. 이는 정면의 화려함과 대비를 이루며 드레스에 입체감을 더했다.
스커트 하단부는 투명한 샴페인 컬러 튤 소재로 여러 겹 겹쳐져 머메이드 실루엣의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튤 레이어마다 크리스탈 디테일이 섬세하게 흩뿌려져 마치 별빛이 흐르는 듯한 몽환적 효과를 연출했다.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트레인이 레드카펫 위에서 우아하게 펼쳐졌다.
헤어는 턱선 길이의 단발 스타일을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넘겨 목과 어깨 라인을 깔끔하게 노출시켰다. 앞머리 일부가 얼굴을 살짝 감싸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피부 톤에 로즈 핑크 립으로 건강한 혈색을 살렸고, 아이 메이크업은 최소화해 드레스의 화려함이 돋보이도록 했다.
주얼리는 다이아몬드 팬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귀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움직일 때마다 우아한 흔들림을 연출했다. 반지는 착용하지 않아 손동작이 더욱 깔끔하게 보였다.
손예진의 이날 스타일링은 할리우드 글래머와 현대적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룬 정통 레드카펫 룩이었다. 과하지 않은 주얼리, 절제된 메이크업, 심플한 헤어스타일이 화려한 드레스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세련된 균형감을 완성했다.
손예진에게 이날은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 하다. 배우 손예진과 현빈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으며 시상식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현빈은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부가 같은 시상식에서 동시에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청룡영화상 46년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인기스타상도 함께 수상해 동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받아 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축하의 포옹으로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손예진의 '어쩔수가없다'는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견고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극한의 선택을 마주하는 아내 '김수진' 역을 맡아 생활 연기와 감정의 밀도를 동시에 잡아낸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수상 소감에서 손예진은 "27살에 청룡영화상에서 처음 수상했을 때 여배우로 살아가기 힘들지만 상이 힘이 된다고 말했다.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감사하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고, 그 속에서 계속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 본명)씨와 우리 아기와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님이 제안해 주셨을 때 설레면서도 7년 만의 복귀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 덕분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청룡영화상에서 김민희('아가씨'), 탕웨이('헤어질 결심')에 이어 손예진까지 세 작품 연속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배우를 빛나게 하는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이성민), 음악상, 기술상까지 포함해 총 6관왕을 달성했다.
남우주연상 시상에서 현빈의 이름이 호명되자 손예진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남편을 일으켰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여우주연상 발표 때도 마찬가지로 현빈이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손예진을 포옹하고 등을 토닥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기스타상 수상 시 손예진은 "둘이 같이 상을 받은 것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 처음인데, 오늘 또 함께 무대에 서 있어 너무 행복하다. 신랑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주신 팬분들과 청룡영화상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예진과 현빈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만나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를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22년 결혼했다. 같은 해 아들을 낳아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한지민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으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국내 영화 154편을 대상으로 영화인 및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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