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 장소영, 연출 안진성, 극본 김은혜를 비롯해 주연 배우 MJ(아스트로), 재윤(SF9), 리키(틴탑), 김동준(ZE:A), 서범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 미션:K'는 140년 전 조선에 도착한 네 명의 근대 개척자 이야기를 K팝 뮤지컬 콘서트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한국 최초 서양식 병원 제중원을 설립한 알렌, 근대 교육의 기반을 만든 언더우드, 막대한 후원으로 병원 설립을 지원한 세브란스, 전염병 방역의 기틀을 세우고 조선인 의사를 양성한 에비슨 등 실존 인물 네 명의 삶을 토크쇼 형식과 K팝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장소영 총괄 프로듀서는 "푸른 눈 선교사들의 조선 도전기"라며 "이들이 조선에 왔을 때 나이가 모두 20대 초반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뮤지컬 콘서트라는 형식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딱딱한 역사로 풀기보다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은혜 작가는 극본 작업을 "역사 서사를 해체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위대한 업적보다 그들이 겪었을 불안과 망설임에 주목했다"며 "전통적인 갈등 구조 대신 '왜 여기까지 왔을까', '이 선택은 옳은가'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안진성 연출은 "연출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모든 감정과 의미를 정리해주지 않는 여백이 이 작품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설득하지 않는 공연"이라고 정의했다.
주연 배우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알렌 역의 MJ는 "콘서트 형식이다 보니 아이돌로 무대 경험이 많아 자신이 있었다"며 "작품을 통해 역사도 공부하게 됐고 많이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언더우드 역의 재윤은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좋다"며 "색다른 관객 참여형 콘서트의 분위기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브란스 역의 리키는 "세브란스는 기부가 삶이었던 분"이라며 "여러분이 아시는 세브란스병원이 바로 저"라고 유쾌하게 소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비슨 역의 김동준은 "근대화 주역들을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행자 역할을 맡은 뮤지컬 배우 서범석은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관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제작진은 주연 배우 4명 외에도 30여 명의 앙상블과 15명의 아역 배우, 3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역사적 사건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창작진은 "이 선교사들이 조선에 왔을 때 그저 가슴 뛰는 일을 했을 뿐인데, 그 하나의 씨앗이 열매가 돼 오늘날 K컬처, K의료, K교육이 됐다"며 "지금 내가 한 선택이 훗날 더 큰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소영 프로듀서는 "'지금 나의 미션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관객들도 자신의 사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1월 초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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