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시대를 초월해 연결되는 네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이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독일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마샤 실린스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인 이 작품은 같은 집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네 소녀들의 삶이 세기를 초월해 연결되고, 침묵에서 점차 깨어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포착했다.
마샤 실린스키 감독은 2017년 '다크 블루 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데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사운드 오브 폴링'으로 그는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 이후 9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섹션에 진출한 독일 여성 감독이 됐다.
2016년 제69회 칸영화제에서 '토니 에드만'은 박찬욱, 짐 자무쉬, 다르덴 형제 같은 거장들을 제치고 당시 스크린 데일리 평점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이후 칸영화제 경쟁 섹션에 독일 여성 감독이 등장하지 못해 유수 언론과 평단의 아쉬움을 샀다.
마샤 실린스키 감독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독일 여성 감독 최초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 영화사와 전 세계 영화계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영화는 칸영화제 기간 중 배우 니콜 키드먼의 응원을 받아 더욱 주목받았다. 니콜 키드먼은 여성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Kering's Women in Motion'에 출연해 "'사운드 오브 폴링'은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항상 새로운 지평과 평소 접하지 못했을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에 열려 있다"며 "이런 영화가 세계적인 무대에 알려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수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 무엇이, 어디에서 들리고 있는가?'"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사운드 오브 폴링'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11월 6일 기준 메타크리틱 91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를 기록 중이다.
더 가디언은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강렬함"이라고 평가했고, 타임스는 "숨이 멎을 듯이 아름다운 감정의 연대기"라고 극찬했다. 독일 매체 디 차이트는 "마스터피스"라는 한 단어로 작품을 표현했다.
데드라인은 "'시네마'라는 표현만으로 이 영화가 이뤄낸 황홀하고 입술까지 떨리게 하는 탁월함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벌처는 "다른 영화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놀라운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대담한 영화"라고 평했고, 인디와이어는 "깜짝 놀랄 만큼 매혹적이면서 충격적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사운드 오브 폴링'은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독일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12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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