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리즈가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 쇼케이스에서 완성도 높은 다크 팜므파탈 룩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REVIVE+'에서 리즈가 전하는 새로운 챕터
아이브의 서브 보컬이자 비주얼 멤버로 자리매김한 리즈는 데뷔 초부터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함께 뛰어난 표현력으로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특유의 맑고 투명한 피부와 풍성한 입술이 만들어내는 조각 같은 이목구비는 그를 아이브의 대표적인 비주얼 아이콘으로 각인시킨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이번 정규 2집 'REVIVE+'에서 리즈는 그간 쌓아온 청순 이미지를 과감히 해체하고 훨씬 성숙하고 강렬한 다크 글래머 비주얼로 귀환했다. 앨범이 담고 있는 '재탄생'과 '부활'의 서사는 리즈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이번 쇼케이스 현장에서 그가 선보인 변신은 아이브가 새 챕터에서 지향하는 성숙하고 다층적인 음악 세계를 가장 충격적이고 설득력 있게 시각화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블랙 벨벳과 실버 로사리오가 완성한 '밤의 귀족' 스타일링
이날 리즈의 스타일링은 소재의 선택부터 주얼리 구성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일관된 미적 언어로 정밀하게 설계됐다. 의상은 블랙 벨벳 소재의 롱슬리브 드레스로, 벨벳 특유의 깊고 흡광성 강한 질감이 플래시 아래서도 과하지 않게 빛을 흡수하며 리즈의 밀도 있는 존재감을 더욱 강화했다. 드레스 앞면에는 아일릿 그로밋 디테일이 세로로 배열돼 있어 단조로울 수 있는 올 블랙 벨벳 룩에 구조적인 엣지를 부여했다.
주얼리 선택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실버 체인에 십자가 펜던트가 달린 로사리오 스타일의 롱 목걸이는 이날 리즈 스타일링의 핵심 아이템이었다. 가톨릭의 기도 도구에서 영감을 받은 이 아이템은 현대 패션에서 다크 로맨스와 고딕 감성의 상징적 코드로 자주 활용되는데, 블랙 벨벳 드레스와의 조합으로 리즈의 룩에 신비롭고 중세적인 품격을 더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짧은 실버 체인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깊이감을 강화한 점도 섬세한 스타일링 감각을 드러냈다.
블랙 스틸레토 네일은 이날 리즈의 다크 팜므파탈 룩을 손끝까지 완성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광택 있는 제트 블랙 컬러의 길고 날카로운 스틸레토 네일은 블랙 벨벳 의상과 완벽한 블랙 온 블랙 코드를 이루며, 양손으로 포즈를 취하는 다양한 장면에서 전체 룩의 강렬함을 비주얼적으로 증폭시켰다.
블루 렌즈와 레드 립이 만든 '치명적 아름다움'
메이크업은 이날 리즈 비주얼의 또 다른 핵심 축이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블루 컬러 렌즈였다. 이서와 공유하는 블루 렌즈 선택은 두 멤버 사이의 비주얼 코드 연대를 암시하면서도, 리즈의 경우 다크 의상과 강렬한 레드 립과 맞물려 훨씬 더 서늘하고 치명적인 팜므파탈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투명하고 맑은 블루 아이즈는 어둠 속에 박힌 두 개의 빙점처럼 화면을 뚫고 나오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아이 메이크업은 블루 렌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눈 꼬리를 길고 선명하게 뺀 블랙 캣아이 라이너는 날카롭고 신비로운 눈빛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너 코너와 언더라인에도 라이너를 섬세하게 더해 눈 전체를 입체적으로 둘러싸는 효과를 냈다. 시스루 뱅 앞머리 아래서 반쯤 가려진 블루 아이즈의 눈빛은 근접 촬영에서 특히 강렬한 임팩트를 발휘했다.
피부 표현은 클리어하고 글로시한 베이스로 완성됐다.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밀착된 세미 글로우 피부 위에 코 브릿지와 광대 하이라이트 존의 자연스러운 빛 반사가 더해져, 블랙 의상의 어두운 배경 위에서 리즈의 하얗고 투명한 피부 톤이 극적인 명암 대비를 이루며 돋보였다.
이날 메이크업의 가장 강렬한 색채 포인트는 단연 립이었다. 레드 계열의 딥 로즈 레드 글로시 립은 쿨 톤의 블루 렌즈, 블랙 의상과 어우러지며 차갑고 강렬한 팜므파탈 이미지를 완성하는 색채적 결정타였다. 도톰하고 풍성한 리즈 특유의 입술 볼륨 위에 올려진 딥 레드 글로스는 근접 사진에서도 생생하게 포착되며 이날 리즈 비주얼의 정점을 형성했다.
"시스루 뱅 아래 반짝이는 블루 아이즈"…리즈가 완성한 'REVIVE+'의 치명적 아름다움
이번 쇼케이스에서 리즈는 블랙 벨벳, 블루 렌즈, 딥 레드 립이라는 세 가지 색채의 극적인 충돌로 아이브 멤버들 사이에서도 가장 성숙하고 강렬한 팜므파탈 비주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트 포즈와 손가락 하트 등 팬들을 향한 사랑스러운 제스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블루 아이즈의 차가운 눈빛과 레드 립의 강렬함은, 리즈가 이번 'REVIVE+'를 통해 아이브의 가장 치명적인 비주얼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아티스트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선명하게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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