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여름 기자] 그룹 앤더블(AND2BLE)이 '호기심'에서 시작된 감정의 서사를 '끌림'으로 확장한 두 번째 시퀀스로 돌아왔다.
앤더블(장하오 Zhang Hao·유승언 Yoo Seungeon·리키 Ricky·김규빈 Kim Gyuvin·한유진 Han Yujin)은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2집 '시퀀스 투: 어트랙션(Sequence 02: Attract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French Kissing(프렌치 키싱)’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회는 유재필이 맡았다.
호기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끌림으로
이번 앨범은 전작 '시퀀스 01: 커리오시티(Sequence 01: Curiosity)'에서 깨어난 호기심이 특정 대상을 향한 관심으로 번지고, 마침내 자연스러운 끌림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를 담았다. 전작이 호기심을 시청각 요소로 풀어내며 새로운 감각을 깨웠다면, 이번에는 그 호기심이 하나의 대상에 머무는 순간에 주목한다. 궁금했던 것에서 끌리는 것으로, ‘?’에서 ‘!’로 향하는 흐름이다.
이 서사는 앨범의 세 가지 버전으로 구현됐다. 시선이 머물고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Observe Ver., 평범한 일상 속 끌림을 극대화한 Attraction Ver., 모든 순간이 하나의 아카이브로 쌓이는 과정을 담은 Archive Ver.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관심'과 '끌림'이 깊어지는 모습을 그린다.
다섯 트랙, 장르로 그려낸 감정의 스펙트럼
앨범에는 ‘Haunted’, ‘French Kissing’, ‘Potion’, ‘Beautiful’, ‘Worth I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Haunted’는 다크팝과 몽환적인 얼터너티브 R&B를 결합했고, ‘Potion’은 반짝이는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트랙이다. ‘Beautiful’은 거대한 EDM 빌드업이 맞물리는 일렉트로팝/댄스 곡이며, ‘Worth It’은 미디엄 템포의 브릿팝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마음을 담담한 고백으로 풀어낸다. ‘Worth It’에는 리키가 작사에 참여했다.
다크하고 몽환적인 시작부터 밝고 선명한 에너지, 따뜻한 고백으로 끝나는 구성은 '끌림'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다양한 온도로 보여준다. 장르의 폭을 넓히면서도 앨범 전체의 서사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강점으로 읽힌다.
‘French Kissing’, 음악·퍼포먼스·영상이 맞물린 완성형 타이틀곡
타이틀곡 ‘French Kissing’은 최면적인 그루브와 레게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트로피컬 R&B 트랙이다. 시선이 머물고 향이 뒤섞이며 서로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을 '천국'에 비유해 신성하면서도 아찔한 감정을 그렸다. LDN Noise, Glaile, Vision EXE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고, 서지음이 작사했다.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등과 작업한 안무가 Nick Joseph가 참여했다. 곡 초반의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에서 출발해 비트가 전개될수록 동작의 범위를 넓히며 갈망을 고조시킨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리는 포인트 안무는 제목과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떠올리고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 확장성이 기대된다.
뮤직비디오는 '관찰–탐색–관계–발견–융합'의 5단계로 관심이 끌림으로 깊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가상의 심사대와 X-Ray, 실타래와 열화상 화면, 자신을 닮은 마네킹 등 실험적인 공간과 오브제를 활용했고, 마지막에는 인물과 공간, 오브제의 경계가 허물어져 하나의 존재로 완성된다.
"절제되고 성숙한 매력"… 한층 성장한 다섯 멤버
멤버들은 달라진 분위기를 직접 설명했다. 유승언은 "지난 ‘Curiosity’에서 강렬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French Kissing’은 조금 더 절제되고 성숙한 섹시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김규빈은 "표정이나 제스처 하나에도 의미와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유진은 "이번 타이틀곡은 데뷔 앨범과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부분이 많아서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5명 모두 데뷔 앨범보다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고 자신했다. 유승언은 "저희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73만 장 데뷔 신화 넘어 '앤더블의 해'로
앤더블은 지난 5월 미니 1집으로 데뷔해 초동 판매량 73만 장을 넘기며 역대 K팝 그룹 데뷔 앨범 초동 4위에 올랐다. 글로벌 음반·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본상과 신인상을 포함해 12관왕을 달성했다. 데뷔 한 달 만에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4개 지역에서 쇼콘을 열었고, 특히 마카오 공연은 이틀 모두 매진됐다. 오는 12월에는 서울과 요코하마에서 팬콘서트도 연다.
초동 성적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장하오는 "저희가 데뷔했을 때 팬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동받고 행복했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했다. 유승언도 "부담감보다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고, 그 마음에 보답할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도 당찼다. 김규빈은 “2026년이 앤더블의 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 2026년을 떠올렸을 때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앤더블이 활약한 해로 남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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