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는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Boucheron)의 '2026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컬렉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앰버서더로 나선 배우 한소희가 포토월에 올라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절제된 실루엣이 완성한 존재감
한소희는 스트랩리스 형태의 화이트 미디 드레스를 선택해 등장했다. 목선부터 허리까지 몸의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는 슬림한 핏에 사이드 슬릿이 더해져, 절제된 디자인 안에서도 우아한 무브먼트를 자아냈다. 장식을 최소화한 순백의 드레스는 그 자체로 캔버스가 되어, 목과 어깨를 감싸는 화려한 주얼리가 온전히 시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했다.
헤어와 메이크업 역시 같은 결을 유지했다. 금빛이 감도는 블론드 헤어는 가르마를 타 낮은 업스타일로 정리해 목선과 쇄골 라인을 강조했고, 잔머리를 살려 자연스러운 여백을 남겼다. 메이크업은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 위에 발그레한 블러셔, 윤기 있는 글로시 립을 더해 화려한 주얼리와 대비되는 청순하고 화사한 무드를 완성했다.
목선을 수놓은 부쉐론의 예술, 'RAIN' 네크리스
이날 스타일링의 정점은 단연 목과 어깨를 타고 흐르듯 세팅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였다. 양쪽 어깨선을 따라 잎사귀 형태로 촘촘히 박힌 다이아몬드가 쇄골 아래로 겹겹이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흡사 빗방울이 떨어지는 순간을 형상화한 듯한 유려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한소희가 착용한 주얼리는 이번 '2026 까르뜨 블랑슈' 하이주얼리 컬렉션 'Human Being'의 'RAIN' 네크리스로, 스트랩리스 드레스의 여백을 가득 채우며 룩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목걸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이날 룩의 서사를 이끄는 주인공이었다. 절제된 드레스와 만나 화려함이 과하지 않게, 그러나 확실한 존재감으로 발산되도록 균형을 잡았다는 점에서 하이주얼리 룩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인간다움'을 조명한 부쉐론의 하이주얼리 철학
한편 이번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은 부쉐론이 매년 하이주얼리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선보이는 창의적 도전의 무대다. 올해 주제는 'Human Being'. 점점 더 인공적으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진정 소중한 가치는 결국 '인간' 그 자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소희가 착장한 네크리스는 하나의 형태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노하우와 소재, 컬러로 완성된 다섯 개의 하이주얼리 세트 중 한개로, 인간을 하나로 잇는 '닮음'과 각자를 특별하게 만드는 '다름'을 동시에 조명하며, 인간의 다양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컬렉션 프레젠테이션과 프라이빗 디너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소희와 함께 배우 노상현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상현은 같은 컬렉션의 'CHECKERS' 링을 착용해 남성 하이주얼리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1858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파리 방돔 광장에 처음 문을 연 이래, 부쉐론은 4대에 걸친 계승을 통해 자유롭고 대담한 디자인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부티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 산하에 속해 있는 부쉐론은, 이번 '2026 까르뜨 블랑슈'를 통해 하이주얼리가 지닌 예술적 깊이와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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