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곽현주 컬렉션(KWAK HYUN JOO COLLECTION)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2027 S/S 서울패션위크' 무대를 열었다.
동화 속 마법의 거울을 인공지능 시스템에 빗대 재해석한 'MIRRORING'을 주제로, 현실과 가상·클래식과 미래가 한 몸에 공존하는 이중적 정서가 런웨이 전반에 흘렀다.
클래식한 뼈대 위에 얹은 미래적 실루엣
트렌치코트와 더블브레스트 재킷 등 클래식한 아우터 아래로 짧은 반바지나 레이스 팬츠를 매치해 상하의 무게감에 극단적 낙차를 준 점이 두드러졌다. 오버사이즈 소매와 드로스트링으로 조인 밑단은 견고한 형태 안에 유동성을 심어놓은 인상을 남겼고, 트위드 소재 크롭 재킷과 와이드 쇼츠, 리본 타이로 완성한 남성복 라인은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유니섹스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구체화했다.
스트라이프·플로럴·레이스가 교차하는 컬러 언어
베이지, 카키, 세이지그린 등 절제된 뉴트럴 톤 위로 스트라이프와 플로럴 프린트, 코튼 레이스가 교차하며 표정을 달리했다. 크로셰 니트와 스캘럽 레이스 단, 리본 장식이 더한 앤티크한 무드는 드러난 허리 라인·크롭 실루엣과 만나 로맨틱함과 파워풀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인체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실루엣과 화려한 패턴'이라는 브랜드의 오랜 언어가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게 이어진 셈이다.
얼굴을 가린 메시 베일, 거울 너머의 존재를 암시하다
가장 상징적인 순간은 모델의 얼굴을 감싼 시스루 메시 베일이었다. 이목구비가 흐릿하게 비치는 이 연출은 거울 표면에 맺힌 상(像)처럼 실재와 반영의 경계를 되묻게 했고, 이마와 뺨을 타고 흐르듯 배치된 진주 장식은 거울에 맺힌 물방울을 연상시키며 'MIRRORING' 서사에 힘을 실었다. 반복적으로 등장한 브레이드 헤어 역시 계속 갈라지고 이어지는 거울 속 자아를 은유하는 장치로 읽힌다.
2003년 데뷔 이래 20여 년간 서울컬렉션을 지켜온 곽현주 디자이너는 그래픽 프린트와 강렬한 컬러를 결합한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컬렉션 역시 클래식과 동양적 미감에 미래적 상상력을 접목해 브랜드 특유의 몽환적 시각언어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다.
klifejourney2025@gmail.com
[저작권자ⓒ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야오(MEOVV) 엘라(ELLA), 반가워요! [포토]](https://klifejourney.com/news/data/2026/09/06/p1065588451060767_293_h2.jpg)
![미야오(MEOVV) 엘라(ELLA), 사랑스러운 검은 고양이! [포토]](https://klifejourney.com/news/data/2026/09/06/p1065588387600867_461_h2.jpg)
![미야오(MEOVV) 엘라(ELLA), 가을이 선택한 여인! [포토]](https://klifejourney.com/news/data/2026/09/06/p1065588331940636_45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