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④ 정우성, "9년의 시간은 멀리 뛰기 위한 움츠림"…반격 노리는 '장건영'으로 귀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02 22:48:57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온 배우 정우성이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장건영'으로 돌아왔다.
2일 열린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은 9년의 세월이 캐릭터에 남긴 변화와 이 시대를 다룬 작품에 대한 배우로서의 시선을 밝혔다.
"9년은 멀리 뛰기 위한 움츠림의 시간"
시즌1에서 '백기태'(현빈)에게 모든 것을 잃고 검사직을 박탈당했던 '장건영'은 9년의 시간을 버틴 끝에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정우성은 새롭게 돌아온 '장건영'에 대해 "'장건영'이라는 인물은 이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공적인 정의와 사적인 복수심 사이에서 자신의 복수심을 자극하지 못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자기 명분에 맞춰 '백기태'를 쫓는 인물"이라며 "그가 올랐던 자리에서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관객들이 보시면 시대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건영'이 아픔의 시간을 어떻게 버텨냈는지를 보여주는 외형적인 변화와 그 감정선의 밀도에 중점을 뒀다"며 "9년의 시간은 멀리 뛰기 위한 움츠림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해석을 전했다.
"'서울의 봄'과는 다른 결"…같은 시대, 다른 시선
정우성은 같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영화 '서울의 봄'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에도 참여하며, 같은 시대를 다룬 두 작품 모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시기를 배우로서 다시 마주하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로서 이 작품과 연결해서 보시는 게 감독님 말씀처럼 흥미로울 것 같다"며 "다만 '서울의 봄'이 역사의 거대한 사건 자체를 소재로 다뤘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 시대를 맞이한 인물들의 사적·공적 욕망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르다. 결국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 속 '장건영'이나 '백기태'처럼 목표 지향적인 시스템, 권력 지향적인 구조적 생태계 안에서 개개인의 선택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그 시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 같다"고 덧붙였다.
"형님, 배우님" 소리 들으며 쌓은 신뢰
현빈과의 팽팽한 대립을 다시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우성은 짧게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1 촬영 경험을 돌아보며 배우들 간 쌓인 호흡과 신뢰에 대해 언급했으며, 시즌2에서도 원작에서 구축된 캐릭터의 기반 위에서 연기하는 것이 한결 수월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많은 사랑받은 시즌1처럼, 시즌2도 사랑해주시길"
제작발표회 말미 인사에서 정우성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2도 여러분께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짧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패배와 몰락을 겪은 뒤에도 다시 일어선 '장건영'이 '백기태'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떤 반격을 펼칠지, 정우성의 한층 단단해진 얼굴은 오는 9일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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