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고소한 감자와 짭조름한 생햄의 만남, 빠따따 프로슈토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1-04 21:12:59

빠따따 프로슈토. 이여름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스페인의 소울푸드 감자 요리가 이탈리아 명품 생햄과 만나 고급스러운 한 접시로 재탄생했다. 부드럽게 으깬 감자 위에 프로슈토를 풍성하게 올린 '빠따따 프로슈토'가 유럽식 타파스의 정수를 보여주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요리는 삶아서 으깬 감자를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이탈리아산 프로슈토를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얹어 완성한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감자의 크리미한 질감에 프로슈토 특유의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입안에서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뿌려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갓 간 블랙 페퍼가 은은한 향신료 맛을 더한다. 프로슈토는 얇게 슬라이스되어 입에서 살살 녹으며, 감자의 담백함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식감의 변주를 준다.
 
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만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식재료다. 100g당 약 77kcal로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프로슈토는 100g당 약 250kcal로 단백질이 26g 이상 함유된 고단백 식품이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장기간 숙성시킨 프로슈토는 발효 과정에서 아미노산이 풍부해지고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비타민 B군과 철분, 아연도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올리브오일의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에 좋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접시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있게 구성된 영양식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면서도 풍미가 뛰어나다. 감자는 껍질째 삶아 익힌 후 껍질을 벗기고 으깬다. 팬에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으깬 감자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 뒤 노릇하게 구워 바삭한 겉면을 만든다.

접시에 구운 감자를 담고 프로슈토를 꽃잎처럼 말아 풍성하게 올린다.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블랙 페퍼를 갈아 뿌린 뒤 허브로 장식하면 완성이다. 취향에 따라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 뿌리거나 발사믹 글레이즈를 곁들이면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
 
스페인의 '빠따따'는 감자를 뜻하는 말로, 감자 요리 전반을 일컫는다. 스페인에서는 '빠따따스 브라바스', '토르티야' 등 다양한 감자 요리가 타파스 문화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지역의 명품 생햄 프로슈토를 결합한 것이 이 요리의 매력이다.

프로슈토는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숙성시켜 만드는 이탈리아 전통 햄으로, 파르마산 치즈, 발사믹 식초와 함께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3대 명품 식재료로 꼽힌다. 중세 시대부터 귀족들의 식탁을 장식했으며, 현대에는 전 세계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고급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와인 바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홈파티 메뉴나 브런치 요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간단한 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집에서도 손쉽게 유럽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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