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 론칭..."일상 속 웰니스 루틴 제안"

박지원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2-14 20:16:03

성수동 팝업스토어로 6개 웰니스 테마 체험 공간 구현...홍대서 럭키드로우 이벤트 병행
헬스·뷰티 넘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 전환 가속화
올리브베러의 6대 테마. 사진 | CJ올리브영

[K라이프저니|박지원 기자] CJ올리브영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리브영은 13일 새로운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rrer)' 론칭을 발표하고, 이를 기념해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 1층 트렌드 파운틴에서 '뉴 웰니스 라운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론칭은 단순 건강식품 판매를 넘어 '먹기-움직이기-쉬기'로 이어지는 전방위 웰니스 큐레이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올리브베러' 플랫폼, 6대 웰니스 테마 중심 큐레이션 서비스

올리브베러는 'Olive(올리브영)'와 'Better(더 나은)'의 합성어로,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웰니스 파트너"를 표방한다. 플랫폼은 △Eat Well(잘 먹기) △Nourish Well(잘 채우기) △Fit Well(잘 움직이기) △Glow Well(잘 가꾸기) △Relax Well(잘 쉬기) △Care Well(잘 케어하기) 등 6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 올리브영이 K-뷰티와 헬스&뷰티(H&B) 제품 유통에 집중했다면, 올리브베러는 제품 판매를 넘어 개인 맞춤형 웰니스 루틴 설계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공까지 아우르는 통합 큐레이션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셀프케어(Self-care)' 트렌드와 '마이크로 웰니스(Micro Wellness)'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 설계가 특징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78조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1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세대의 웰니스 제품 구매 비중이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이들은 단순 건강 개선이 아닌 '일상 속 작은 행복'과 '지속가능한 루틴'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을 보인다.

성수 팝업스토어, 시간대별 웰니스 경험 공간으로 설계

올리브영N 성수 1층에 조성된 '뉴 웰니스 라운지'는 약 165㎡(50평) 규모로, 방문 시간대에 따라 차별화된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타임 베이스드 큐레이션(Time-based Curation)' 콘셉트를 적용했다.

오전 시간대(10시~12시)에는 'Eat Well' 테마로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유기농 그래놀라, 플랜트 베이스(Plant-based) 단백질 바 등 건강한 아침 식습관을 위한 제품을 시음·체험할 수 있다. 오후 시간대(12시~18시)에는 'Nourish Well'을 중심으로 콜라겐 부스트샷, 비타민 음료, 이너뷰티 서플리먼트 등을 제공하며, 저녁 시간대(18시~21시)에는 저칼로리 건강 스낵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루틴을 제안한다.

'Fit Well'과 'Glow Well' 존에서는 요가 매트, 저항 밴드 등 홈트레이닝 용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 트레이너가 제작한 5분 스트레칭 가이드북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한 AI 체형 분석 키오스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추천받을 수 있다.

'Relax Well'과 'Care Well' 공간에는 아로마테라피 디퓨저, 명상 앱 연동 헤드셋, 저널링 노트 등이 비치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감성 하우스 음악과 함께 멘탈 케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큐레이션 도서 코너에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루틴의 힘’ 등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관련 베스트셀러 20종을 비치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도록 했다.

공간 한편에서는 '성수 산책 루틴' 연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객이 성수동 일대 추천 산책 코스를 걸으며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브베러산책'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올리브베러 로고가 새겨진 리플렉티브 키링을 증정한다.

홍대 '럭키보드' 이벤트, 최대 50만원 기프트카드 당첨 기회

올리브영은 성수 팝업과 별도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 AK&홍대 앞 광장에서 18일까지 6일간 '올리브베러 럭키보드(Lucky Board)' 이벤트를 운영한다.

럭키보드는 대형 다트판 형태의 인터랙티브 설치물로, 방문객이 다트를 던져 당첨 구역에 명중하면 즉석에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1만원~50만원권)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매일 30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1등(50만원권) 3명, 2등(10만원권) 30명, 3등(5만원권) 50명, 4등(1만원권) 217명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올리브베러 대표 제품인 비타민C 부스트샷(30ml) 1개를 현장에서 무료 증정하며, 올리브영 앱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SNS 인증샷 업로드 시 추가 응모권을 지급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대 이벤트는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 특성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고, 성수 팝업스토어 방문을 유도하는 '더블 터치포인트(Double Touchpoint)'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성수동 거점 '올리브영N' 전략, 트렌드 발신지 포지셔닝

올리브영N 성수는 2023년 11월 오픈한 올리브영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기존 H&B 매장과 차별화된 '뷰티 &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콘셉트를 표방한다. 1층 트렌드 파운틴은 매달 테마를 바꾸며 신제품 체험존, 팝업스토어, 문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월평균 15만명이 방문하는 성수동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를 단순 매장이 아닌 '브랜드 경험 공간(Brand Experience Space)'이자 '트렌드 인큐베이터(Trend Incubator)'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N 성수에서 먼저 선보인 비건 뷰티 브랜드, 클린 뷰티 라인, 이너뷰티 제품 등이 이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사례가 다수 있다.

이번 올리브베러 팝업도 성수 MZ세대 소비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한 후, 향후 올리브영 주요 거점 매장으로 확대하거나 독립 웰니스 전문관 형태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성수를 트렌드 실험실로 활용해 신규 사업의 시장성을 검증한 뒤 본격 확장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웰니스 시장 경쟁 가열...GS리테일·롯데쇼핑도 가세

올리브영의 웰니스 시장 공략은 유통업계 전반의 웰니스 경쟁 가열화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2025년 편의점 GS25를 통해 '헬시플러스(Healthy+)' 전문관을 100개 매장에 도입했으며,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에 '웰니스 존'을 신설하고 프리미엄 서플리먼트와 유기농 식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는 쿠팡이 '쿠팡 웰니스' 카테고리를 신설해 건강기능식품 정기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고, 네이버쇼핑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추천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조 2,000억원, 유기농·웰니스 식품 시장은 4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두 시장 모두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비타민D 등 이너뷰티 제품 구매는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3,200개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800만명의 모바일 앱 기반을 보유한 만큼, 온·오프라인 통합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문 헬스케어 기업들의 추격과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 차별화된 큐레이션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 플랫폼을 통해 2026년 웰니스 부문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퍼스널 트레이닝, 영양 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와 연계한 구독 모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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