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큐리,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 입고 구현한 저항과 긍정의 메시지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01 17:52:24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7 S/S 서울패션위크' 홀리넘버7(HOLY NUMBER 7) 컬렉션 포토월에 티아라의 큐리가 섰다.
이날 큐리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블랙 볼캡과 비대칭 레더 톱, 러플 장식 스커트를 매치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숄더 형태의 블랙 레더 톱은 한쪽 어깨선을 과감히 드러내면서도 커팅 디테일로 절제된 섹시함을 완성했고, 스터드 장식이 더해진 벨트와 여러 겹의 러플 스커트가 만나 하드함과 로맨틱함이 공존하는 실루엣을 그려냈다.
여기에 화이트 레이스업 부츠로 포인트를 주며 전체적인 무드의 균형을 잡았다.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준 브라운 톤 헤어와 볼캡의 조합은 스트리트 감성을 한층 살렸고, 실버 볼 목걸이와 링 등 미니멀한 주얼리로 과하지 않은 완성도를 더했다. 포토월에서 큐리는 손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포즈와 시크한 표정 연기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무드를 온몸으로 표현해냈다.
스트리트에서 출발한 브랜드, 홀리넘버세븐
이날 컬렉션을 선보인 홀리넘버세븐은 최경호·송현희 두 디자이너가 각각 남성복 MD와 여성복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쌓은 뒤, 2017년 서울컬렉션을 기반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스트리트 컬처와 힙합 문화, 댄스 퍼포먼스에서 비롯된 자유롭고 역동적인 감각을 패션 언어로 풀어내며 서울패션위크는 물론 하이서울패션쇼, 광저우패션위크, 방콕 인터내셔널 패션위크 등 국내외 무대를 통해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는 '반항'이 아닌 '저항', '부정'이 아닌 '긍정'이다. 힙합 문화의 저항 정신에서 영감을 받되 이를 공격성이 아닌 청춘의 성장과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키는 것이 홀리넘버세븐만의 디자인 철학이다. 과감한 그래픽과 업사이클링 소재, 젠더리스 스타일링, 그리고 댄스와 퍼포먼스에서 비롯된 움직임이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언어로 꼽힌다.
2027 S/S 시즌 콘셉트 'WAY MAKER', 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이번 2027 S/S 컬렉션의 콘셉트는 'WAY MAKER'다. 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믿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은 이번 시즌은 직선적인 테일러링과 예측 불가능한 드레이핑, 상반된 소재의 충돌을 통해 정해진 길과 새롭게 만들어지는 길을 동시에 표현한다. 블랙과 화이트의 강한 대비, 강인한 실루엣은 두려움과 희망, 도전과 전진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도 버려진 원단과 남겨진 조각, 지난 시즌의 흔적을 다시 연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업사이클링 방식론이 이어진다. 이는 곧 "믿음과 도전, 열정이 결국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브랜드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이날 큐리가 소화한 블랙 레더와 러플의 대비, 하드웨어 벨트와 소프트한 실루엣의 공존 역시 이러한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브랜드 파워
홀리넘버세븐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넓혀왔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의 무대 의상 제작에 참여해 싱가포르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데 이어 도쿄, 홍콩 투어로도 이어질 예정이며, 업사이클링 기반 제작 방식과 브랜드 특유의 디테일이 글로벌 팬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3년에는 방콕 시암 파라곤 인터내셔널 패션위크에서 태국 라이징 스타 브랜드 789와 협업 쇼를 선보이며 '패션의 미래'를 주제로 한 무대에 이름을 올렸고, 2019 S/S 광저우패션위크에서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로 초청돼 2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WWD는 2024 S/S 서울패션위크 리뷰에서 서울패션위크가 K팝과 현대미술, 동시대 디자이너 브랜드를 결합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홀리넘버세븐의 컬렉션을 조명한 바 있다.
보그 코리아 역시 서울패션로드의 지속가능 패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홀리넘버세븐을 언급, 브랜드가 스트리트 댄서와 버려진 웨딩드레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구현하고 폐 웨딩드레스와 리사이클 폴리 소재로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작품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저항과 긍정, 도전의 메시지를 꾸준히 이어온 홀리넘버세븐의 2027 S/S 무대에서 큐리는 브랜드가 그리는 'WAY MAKER'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며 포토월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믿는다' — 홀리넘버7(HOLY NUMBER 7), 2027 S/S 런웨이에 담은 여정의 기록
- 2티아라 큐리,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 입고 구현한 저항과 긍정의 메시지
- 3피고 지는 순환의 미학, 트리플에스 지우가 완성한 두칸(DOUCAN)의 'LOOP'
- 4크래비티 민희, '남겨진 것들의 가치'를 입다…리이 런웨이 위 청춘의 실루엣
- 5황찬성, 시간이 빚어낸 '리이'의 세계를 입다…2027 S/S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런웨이 장식
- 6'2026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1위 박정규, 우승의 영광은 바로 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