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①, 5년 협업 끝에 완성된 K웹툰 슈퍼 IP의 무대화!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12 17:47:05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언론과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티파니영, 김예원, 최재림, 정택운, 김소향, 유리아 등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으며,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35억 뷰 슈퍼 IP, 5년의 전략적 협업으로 완성
'유미의 세포들'은 네이버웹툰에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그려낸 독창적인 서사를 무대 언어로 재구성한 이번 작품은, 샘컴퍼니와 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사업을 이끄는 스튜디오N이 2021년부터 5년간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다.
512화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 서사를 150분 분량으로 압축하기 위해 양사는 수차례의 대본 리딩과 창작 음악 수정 작업을 거쳤으며, 2023년 11월 쇼케이스에서 객석 점유율 99%, 본 공연 관람 의사 90% 이상이라는 지표로 흥행 가능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 ‘109 세포’, 극을 이끄는 열쇠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흥행 포인트 중 하나는 원작 웹툰에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 ‘견습 세포 109’다. 이름도 역할도 갖지 못한 이 세포는 프라임 세포 ‘사랑이’를 동경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로, 방대한 원작을 제한된 러닝타임 안에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전략적 장치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109 역의 최재림은 숫자 109에 대해 “극 중 유미의 생일이 1월 9일로 설정돼 있고, 이를 숫자로 풀어낸 이름”이라며 “유미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세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적 세포 시점’으로 완성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
작품은 유미가 아닌 세포들의 시선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전지적 세포 시점’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유미 역의 티파니영은 “유미는 완벽하거나 특별한 사람이기보다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불안한 인물”이라며 “그 모습이 더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페이스로 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미 역의 김예원은 “관객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위로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나누는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창작진이 빚어낸 판타지 쇼뮤지컬
연출가 양정웅, 작가 김가람, 작곡가 최재광, '오징어게임'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성수, 안무가 이현정 등 각 분야 정상급 창작진이 힘을 모았다. 대형 LED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유닛형 무대, 원작자 이동건 작가의 스페셜 드로잉과 세계적 비주얼 아티스트 요시다 유니의 협업으로 완성된 포스터 비주얼 역시 관전 포인트다.
사랑 세포 역의 김소향은 “사랑이 무너질 때 유미의 프라임이 얼마나 약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또한 저희의 몫”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고, 유리아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대놓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이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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