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비광'④ 하지원, '클라이맥스' 이어 스크린 '홈런' 예고…"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캐릭터"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5 14:25:58

류승룡과 하지원은 보고회 내내 편안함과 유쾌함을 장내에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영화 '비광'에서 한때 톱스타였지만 한순간 추락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 역을 맡은 하지원이 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시나리오 속 인물들이 너무 생생했다"…남미 캐릭터에 대한 매력

하지원은 '비광' 합류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그 안에 있는 모든 인물들이 너무나 생생하고 살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미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취향에 맞았고, 가족들이 함께 어려움을 맞이하는 삶에 놓여서 한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이지원 감독님, 류승룡 선배님과 좋은 작업을 해보고 싶어 '비광'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캐릭터…"기존의 강한 느낌을 다 빼고 남미의 삶 속으로"

화려한 과거와 절망적인 현재를 오가는 입체적인 감정 변화를 그려낸 남미 캐릭터에 대해 하지원은 "감독님과 프리 단계에서부터 신 바이 신, 대사 하나하나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강한 느낌들을 다 빼고, 무언가를 더해서 세우기보다는 그냥 남미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감독님과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미도 배우이기 때문에 그녀의 삶에 놓여서 연기할 때 사실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굉장히 처절하기도 하고, 이 삶을 이겨내려는 게 아니라 놓여진 삶을 처절하게 견뎌내는 그 과정들이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원은 "직접 연기하면서 느껴졌기 때문에 되게 처절하고 가슴 아픈 감정을 생생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감독과의 12시간 리딩…"섬세하고 열정 넘치는 디렉션"

이지원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하지원은 "보통 리딩은 한두 시간이면 끝나는데, 이지원 감독님과는 12시간 가까이 진행했다"며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며 열정이 넘치는 감독님이다. 현장에서도 늘 뛰어다니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내려놓고 비우려 했던 작업"…배우로서 더 자유로워진 시간

촬영 현장에 대한 소감을 묻자 하지원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눈 깜짝할 새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늘 무언가를 채우고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비광' 현장에서는 오히려 더 나를 내려놓고 비우려 했던 작업이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했다"며 "준비를 많이 하고 프리 단계에서 공을 많이 들이다 보니 현장에서 오히려 더 놓을 수 있었고, 제가 현장에서 지어지는 표정과 몸짓으로 남미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굉장히 힘든 캐릭터였지만, 하고 나니 더 자유로워졌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저한테 잊혀지지 않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하지원은 "정말 현장에서 너무나 재밌고 행복하게 찍었다"며 "이런 따뜻한 가족애가 관객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9월 2일 개봉이니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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