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비광'③ 류승룡, "K-아빠" 넘어선 새로운 부성애…"굴곡진 인생의 그때그때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5 14:19:26

류승룡의 유쾌함에 하지원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영화 '비광'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아빠 '중구' 역을 맡은 류승룡이 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원 감독의 팬이었던 배우…"전작에 대한 신뢰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류승룡은 '비광'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제목과 감독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그는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궁금증에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평범하지 않은, 성공과 추락을 겪은 사람들이 흩어져 있을 때는 보잘것없지만 합쳤을 때 비로소 힘을 마련하게 되는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원 감독님의 전작(미쓰백)을 너무 잘 봤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이지원 감독님이라는 지분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때 야구 스타였던 아빠…"거칠고 투박하지만 딸밖에 생각 못 하는 캐릭터"

한국 야구의 간판스타였다가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중구' 캐릭터에 대해 류승룡은 "잘나가는 야구 선수였기 때문에 야구 경기 장면을 정말 많이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캐릭터의 개성 있는 의상에 대해서도 재치있게 설명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캐릭터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지만, 딸 동주를 위해서는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딸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그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내가 이전에 보여드렸던 부성애와는 조금 다른 결의 진한 사랑이라 모든 아빠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7번방의 선물', '무빙' 등을 통해 다정한 '딸바보' 아빠로 사랑받아 온 류승룡이 이번에는 투박하지만 절박한 또 다른 얼굴의 부성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목이자 포스터 속 이미지…"어둠이 아닌 빛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작품의 메인 이미지로 쓰인 우산 신에 대해 류승룡은 "고단하고 지친 모습이지만, 우산을 쓰고 있는 게 아니라 우산이 되어주는 팔의 모습에는 단단함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어둠이 아닌 빛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잘 담긴 그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그런 호기심을 가지고 반가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께 호흡한 하지원에 대한 애정도

새로운 모습으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 하지원에 대해 류승룡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원이라는 배우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민하고 그것을 반영하려는 모습들을 보며 저 역시 많이 배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류승룡은 "정말 치열하게, 행복하게, 조금은 힘들게 찍었지만 보시는 분들에게는 큰 위로와 공감, 그리고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9월 2일 개봉하니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류승룡의 유쾌함에 하지원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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