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비광'①, 이지원 감독표 '찐한 가족 연대기'...함께일 때 더 빛나는 이야기, 9월 2일 관객 품으로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5 14:03:39

하지원, 이지원 감독, 김시아(왼쪽부터)가 포토타임에 화투패 비광을 소품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의 제작보고회가 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김선영, 김영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오는 9월 2일 개봉하는 '비광'은 톱스타 부부였던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거는 이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화투패 '비광'에 담긴 깊은 뜻…"혼자서는 완전하지 않지만, 함께일 때 빛난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낸 '비광'은 화투패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그려진 패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이지원 감독은 "비 오는 날 개구리 한 마리가 급류에 떠내려가지 않으려 수양버들을 잡으려 뛰어오르는 그림에서 유래한 패"라며 "비광은 광 중에서도 차별받는 패지만, 다섯 광이 합쳐지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군분투하며 서로 연결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비광'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이 제목에 대해 "혼자서는 완전하지 않지만 모여서 비로소 힘을 내게 되는 중의적 의미"라고 표현했고, 하지원은 "소중하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꼭 있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해석했다. 김시아 역시 "혼자 있을 때는 보잘것없지만 함께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존재"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쓰백' 이후 다시 스크린으로…이지원 감독의 확장된 가족 연대기

이지원 감독은 2018년 '미쓰백'으로 장편 데뷔한 이후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거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미쓰백'에서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한 여성과 아이의 연대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그 폭을 확장해 가족들이 서로 고군분투하며 연대해 나가는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미쓰백'의 김시아, '클라이맥스'의 하지원이 다시 한번 감독과 손을 잡으며 작품 세계를 한층 넓힌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명품 배우들의 만남…"함께일 때 빛나는 인물들"

이날 배우들은 하나같이 이지원 감독과의 재회를 참여 이유로 꼽았다. 류승룡은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이지원 감독님의 전작 '미쓰백'을 잘 봤던 것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시나리오 속 인물들이 생생하고 살아있었다"며 "이지원 감독님, 류승룡 선배님과 좋은 작업을 해보고 싶어 '비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시아는 "'미쓰백'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감독님과 다시 합을 맞춰보고 싶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김선영은 "감독님과의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며 "감독님이 저를 버리지 않는 이상 계속 함께할 생각"이라는 애정 어린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고, 김영민은 "'미쓰백'을 인상 깊게 봤고, 이지원 감독님의 좋은 선택에 함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기 속에서도 놓지 않는 가족애…흥행 포인트는 '연대'

'비광'은 한때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던 가족이 다시 위기에 놓인 딸을 구하기 위해 서로를 붙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은 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은 것을 거는 아빠 중구를 통해 기존 '7번방의 선물', '무빙' 속 다정한 딸바보 아빠와는 또 다른 결의 부성애를 보여준다.

하지원은 화려했던 과거와 절망적인 현재를 오가는 남미의 입체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시아는 벼랑 끝에 몰린 동주 역으로 한층 성숙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여기에 김선영·김영민이 개성 강한 가족들 사이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인물로 극에 생동감과 온기를 더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과 서로를 향한 진한 신뢰가 고스란히 담긴 이날 제작보고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배우들은 "치열하게, 행복하게 찍었다"며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김영민, 하지원, 이지원 감독, 김시아, 류승룡, 김선영(왼쪽부터)이 포토타임에 화투패 비광을 소품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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